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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한판 신명나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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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1-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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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 한판 신명나게 놀아보자”

18일 남한산성놀이마당, 2006 성남풍물한마당 '해봐요 굿!'

“함께 노는 사람들 모두 신이 나서 땀이 나는지, 다리가 아픈지, 어개가 빠지는지 모를 정도로 신명나게 놀다 가자”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남한산성유원지 놀이마당에서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줄놀이, 꽹과리와 소고가락과 더불어 울려 펴지는 설장고놀이 등 대동놀이 한마당이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지회와 2006 성남풍물한마당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영수) 주관으로 펼쳐진다.

풍물한마당은 전체 5마당으로 판은 시작되고, 웃다리 본마당, 겨루기 마당,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대동굿마당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2006 성남풍물한마당은 옛날 우리민족의 삶과 모든 일, 놀이에 함께 했던 풍물(굿)놀이를 이전의 형식과 틀에 지금의 내용을 조화시키고자 풍물판에서 볼 수 있었던 소리와 춤 또는 극적인 요소를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시나리오로 만들었다. 때로는 약속한 듯하며, 때로는 즉흥적인 상황 연출을 통해 무형식의 형식이라는 전개방식으로 불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민족의 신명과 흥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 우리에겐 진정한 놀이문화가 없다. 특히, 민족의 1000년 역사와 함께 해온 전통의 놀이문화가 대부분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펼쳐지는 2006 성남풍물한마당은 풍물굿(놀이)라는 총체적인 민족의 놀이문화의 한 장르를 통해 잃어버린 우리만의 멋과 흥을 재현하고, 농경사회에서의 풍물판을 현재의 사람살이와 어울리게 창조적인 계승을 하고자 젊은이들이 뭉쳐 만든 무대다.

아슬 아슬 아찔한 궁중줄놀이


신세대 줄꾼 박회승 씨가 나와 궁중 줄놀이를 선보인다. 아슬아슬하고 아찔한 줄놀이는 줄꾼과 치배간 특유의 재담과 해학이 그대로 녹아있어 신명과 흥이 넘친다. 이어 경기웃다리 풍물을 한국농악보존협회 등 연합풍물단의 등장으로 열기를 더해준다.

웃다리는 경기·충청지역의 가락으로 상쇠의 꽹과리 놀음과 소고의 화려함이 더해져 풍성하고 화려한 판굿이 볼만하다. 경기 웃다리가 전체의 테마로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소재로 재담과 극적인 요소를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사회자가 있어 오히려 딱딱해 질 수 있는 공연진행을 스토리로 구성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도록 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뒤질세라 장구잽이들도 설장구 한판을 놀다가겠노라고 무턱대고 나온다. 김동언류 설장고를 호남우도농악 이수자 이상호 씨가 직접 화려한 기법을 선보인다. 풍물놀이 중 관중들의 흥미와 갈채를 받는 놀이는 상쇠놀이와 설장고놀이로 진도와 장흥에서는 이 놀이를 으뜸으로 친다. 김동언류의 설장고 기법은 이전에 연주하던 기법보다 훨씬 화려하다.

무형문화재 제17호 영광우도농악 소고놀이로 유명한 호남우도농약영광굿 연구회 수시변통이 부포놀이, 북놀이를 재현한다. 우도농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고깔소고놀음까지 불러낸다. 물 흐르듯 부드럽고 무사의 동작과도 같이 힘찬 소고놀음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소고춤

어느새 소고놀이는 자진일채(휘모리)로 힘있게 차고 나와 굿거리로 멋을 한껏 내고 늦은 삼채로 흥을 돋아 된삼채로 몰아 맺고, 가르쟁이 소고, 밤송이 까기와 차데기 등의 놀이로 판을 풀어낸다. 춤이며 가락, 어느 것 하나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아름다운 그의 고깔 소고춤은 진정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소고춤 명인 박용하 선생께 사사 받은 조현정, 김정숙 씨을 주축으로 소고춤 연희를 펼친다.


이밖에 풍물한마당 잔치에서는 부대행사로 아줌마팔씨름대회, 닭싸움, 제기차기 등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고 우리의 전통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정의 상품을 나눠준다. 또한 무대 말미에 관객과 출연자가 모두 참가하는 대동놀이를 펼쳐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해 풍성함과 흥을 더한다. 구경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탄성이 나오며 이제는 그 신명과 흥을 가지고 너나할 것 없이 모두 하나 되는 대동굿판을 만들기 시작한다. 진정한 놀이굿을 위해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걱정 털어버리고 투박한 풍물장단으로 모두 하나 되는 민족공동체가 만들어진다.


이번 행사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지회 강승호 회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의 놀이문화가 사라져 가는 시점에서 젊은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굿판을 만들어 우리의 멋과 흥을 재현하고자 노력한 것이 이번 풍물한마당 무대다”며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실력 또한 해외 어느 문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열릴 성남풍물한마당엔 약 80명의 출연진이 함께 하는데 이들은 성남문화원 풍물반 다울, 서현2동 풍물교실, 정자2동 풍물교실, 양지동 풍물교실, 쌍령두레 풍물패, 세곡동 풍물패 세울, 분당 정보산업고등학교 풍물부, 태원고등학교 풍물패 천명, 서현고등학교 풍물패 사랑아리 등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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