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쓰나미 ‘한마음 한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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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1-14 17:01본문
14일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영세상인, 모란상인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유통업체 입점 저지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대형유통 쓰나미 ‘한마음 한뜻으로~’
비대위, 대형유통점 입점반대 대규모 궐기대회
(구)인하병원 부지 등 수정·중원구일대에 대형유통업체 입점 저지를 위해 영세상인 등이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14일 서민경제 말살하는 대형유통점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윤희정, 이하 비대위)는 슈퍼마켓협동조합과 재래시장상인연합회 및 민속5일장연합회 등 소속 회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형유통점 입점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시청앞에서 개최했다.
비대위는 “지난 7월 (구)인하병원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2층의 주상복합건물 건축 승인이 나고 이 자리에, 또 1공단 부지 및 중동1구역 등 상권의 요충지에 유통업계의 ‘괴물’ 대형유통점이 입점 예정”라며 “이는 서민경제와 지역상권을 싹쓸이 해 초토화시킬 것”이라며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엽 시장과 성남시 등 행정도 대형유통업체 입점 저지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중소상인들.
또한 “대형유통점은 이쑤시개에서 고급 가전제품까지 8만여가지의 품목을 취급하는데 단 한 개의 업체가 입점해도 재래시장 9개, 상인 1,100여명의 영업에 막대한 영향을 줌으로서 결국, 재래시장과 동네 가게는 문을 닫고 성남을 떠나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과 도소매업 소상인들은 수십년간 일궈온 생계의 터전을 잃고 정든 성남을 떠나야 하는지 아니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대형유통점의 입점을 막아 내고 서민경제와 지역상권을 살려야 할지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상인 및 도·소매인들의 총단결을 주문했다.
윤희정(성남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상임대표는 “광명시의 경우, 지난 8월 A마트의 입점을 재래시장과 중소자영업자들에 의해 저지한 사례가 있다며 쓰나미같은 괴물 대형유통업체가 발붙일 수 없도록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대위 집행부들.
또한, “이대엽 시장을 포함한 행정당국이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을 간과한다면 수년내 자칫 지역공동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영세업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 등 공생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행정당국의 대형유통업체 입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형유통업체가 들어오면 원-스톱 쇼핑으로 당장은 충족될 수 있을지 모르나 여기에서 얻은 이익금 모두는 성남이 아닌 본사로 들어가면서 결국, 지역경제가 붕괴되고 집값, 건물가 등이 폭락하여 결국은 지역공동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폐해를 알렸다.
한편, 이날 대규모 궐기대회에는 최만식, 김시중, 윤창근, 김해숙, 정종삼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시정질의를 통해 최홍철 부시장도 대형유통업체가 입점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시의원들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로가 맡은바 직분에서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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