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분구 명칭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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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5-28 09:30본문
성남시, 분당구 분구 명칭 놓고 "시끌 시끌"
시의회 ‘분당구 분구’ 의견 청취안 부결
성남시 분당구 분구안에 대해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의견청취안을 본회의에 상정을 했지만 분당구의 일부의원들의 문제제기로 인해 자치행정위 의견청취안이 논란 끝에 표결로 부결됐다.
지난 23일 성남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상정한 ‘성남시 일반구 설치의견 청취의 건’에 대해 의견청취안 채택여부에 대한 논란을 벌였다.
이날 성남시의회 자치행정위 이상호 위원장은 분당 남·북구 분구를 골자로 한 ‘성남시 일반구 설치(분당구 분구)의견 청취의 건’의 심의결과에 대해 “시 집행부가 밝힌 분구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주민들간에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판교출장소 설치가 가능하면 분구 전단계로 출장소를 설치하여 행정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구의 구획은 집행부 안을 찬성하나 신촌, 고등, 시흥동의 생활권을 감안하여 판교지역으로 편입하는 것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분구 명칭에 대해서는 분당구와 판교구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분당구 (한)박영애 의원은 “출장소 설치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특정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령 개정작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분당구 분구는 시 집행부 안대로 남.북구로 분리하여 정상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일단 행정안전부 승인 이후 조례 개정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만큼 추후 분구명칭과 관련한 조례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반론을 제시했다.
이에 이상호 위원장이 “분구 구획에 대해서는 대다수 의원이 동의하나 명칭사용과 관련해 주민 갈등이 첨예하고 주민공청회도 없이 갑자기 성남시의 용역결과와 다르게 분구 명칭이 결정된 점을 지적하면서 재차 상임위안의 원안통과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수영의장이 더이상의 질의토론을 생략한체 표결을 강행,‘성남시 일반구 설치(분당구 분구)의견 청취의 건’에 대한 자치행정위원회 의견청취안 표결결과는 재적의원 36명 중 34명이 무기명 전자투표에 참가해 찬성 11, 반대 21.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이에따라 시 집행부 안대로 남·북으로 분구될 경우 분당남구는 분당동, 수내1.2.3동, 금곡1.2동, 구미동등이 포함되며 분당북구는 서현1.2동, 이매1.2동, 야탑1.2.3동, 판교동, 운중동등이 대상이다.
그러나 시의 분구개정안에 대해 판교구 명칭을 반대 하면서 서명운동까지 벌려온 분당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환영을 나타낸 반면에 판교입주자들은 지난해 12월 성남시의 분당구 분구용역 결과를 내세우며 거세게 반발하고있다.
판교입주예정자 연합회는 성남시가 지난 1년간 판교구, 분당구로 분리하는것이 최적안이라고 추진해놓고 갑자기 판교구라는 명칭을 뺀 것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며 판교신도시의 매력적인 브랜드가치를 보고 입주하는것 이므로 판교구 명칭을 되찾을 때까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분당구 분구 명칭을 두고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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