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세바스찬 콜,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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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06-16 11:01본문
프랑스 세바스찬 콜,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우승
15일 결승서 3:1로 영국의 이안 윌리엄스 눌러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전곡항에서 펼쳐진 2008 World Match Racing Tour(WMRT) 세 번 째 대회인 코리아매치컵이 막을 내렸다. 세계 탑 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이안 윌리엄스(Ian Williams, Team Pindar)를 젖히고 프랑스 세바스찬 콜이 우승을 차지했다.
3억원의 역대 최대상금이 걸려있던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10위권 이내 선수 8명이 참가하는 등 그 어떤 대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다. 제1회 코리아매치컵은 역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진행을 보인 매치레이싱을 처음 보는 관중들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세계 정상에 오른 세바스찬 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세바스찬 콜(Sébastien Col,K Challenge/French Match Racing Team)은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하였긴 했지만 탑랭커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직전 대회인 독일 컵에서도 6위에 머무르며 한국을 찾은 콜은 4강에 오르기만해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콜은 8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예선을 2위로 통과했으며, 8강에서는 떠오르는 신예인 호주의 토바 미르스키(Torvar Mirsky)를 2대 1로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북유럽의 강자인 덴마크의 야스퍼 래딕(Jesper Radich)을 3대 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現 세계랭킹 1위인 이안 윌리엄스마저 무너뜨린 세바스찬 콜은 이번 시즌 2연패를 노리는 이안 윌리엄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시즌에서도 중간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現세계랭킹 1위 이안 윌리엄스는 예선 라운드에서 일본의 와타루 사카모토 (Wataru Sakamoto, Siesta Team) 선수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8강과 4강을 통과하며 역시 이안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뉴질랜드의 아담 미노프리오(Adam Minoprio, Emirates Team New Zealand/BlackMatch Racing)와 격돌한 4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마지막 5차전까지 간 4강전에서 이안 윌리엄스는 페널티를 받는 불리함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신예 아담미노프리오를 3:2로 격침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중간 순위 1위를 유지한 Ian Williams는 2년 연속 챔피언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게 됐다.
신예들의 반란, 아담 미노프리오와 토바 미르스키
뉴질랜드의 아담 미노프리오(Adam Minoprio)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WMRT에도 서서히 세대교체가 다가왔음을 보여주었다. 최근 WMRT 랭킹 34위에 랭크되어있던 아담은 예선에서부터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이안 윌리엄스와 지난 시즌 랭킹 2위 파올로 시안(Paolo Cian)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8강에서는 예선 성적 1위의 매튜 리차드(French Match Racing Team)을 2:0으로 제압하며 대회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준결승전에서는 이안에게 패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이안을 괴롭히며 월드매칭레이싱투어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편, 호주의 토바 미르스키(Tovar Mirsky, Mirsky Racing Team) 역시 신예 돌풍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그는 예선전에서 세계 탑랭커들을 꺽으며 7승 4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8강에 올랐다. 비록 8강전에서 세바스찬 콜(Sébastien Col)에게 패하였지만 최종전까지 콜을 압박, 8강전에서 가장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우상이자 멘토였던 호주의 살아있는 전설 피터 길모어(Peter Gilmour, Team PST)를 꺾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시아, 아쉬움 속에 희망을 꿈꾸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예선전을 거친 일본의 와타루 사카모토(Wataru Sakamoto)와 한국 예선전을 거친 임승철 선수가 아시아를 대표해 참가하였다. 최종 결과는 예선 탈락이었지만 일본의 사카모트는 세계랭킹 1위 이안 윌리엄스를 꺾는 등 탑랭커들을 상대로 나름 선전을 펼치며 많은 준비를 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월드 매칭 레이싱투어의 처녀 출전한 한국의 임승철 선수는 전패를 당하며 세계와의 격차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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