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 나트륨 농도 낮아지면 사망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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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10-25 09:05본문
노인환자 나트륨 농도 낮아지면 사망률 높아져
나트륨 농도 낮은 그룹, 사망률 2.7배, 심혈관계 사망률 3.3배 높게 나타나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다. 이렇게 사회 전체적인 인구 구조에서 고령 인구가 차지하게 되는 비율이 높아지게 되면 사회경제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노인복지 및 노인의 건강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많은 노인 환자가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노화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환들 중에 수분 및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대사 장애가 있다. 우리 몸 속 수분인 체액과 전해질의 균형이 어긋나게 되면 신장 기능에 급속한 손상을 줄 수 있고 결국 생명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령의 환자가 증가하면서 고혈압 치료를 위한 이뇨제의 처방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뇨제를 복용하면 수분만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도 같이 빠져나가게 되어 체내 전해질 불균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체내 전해질인 나트륨의 감소는 젊은 연령보다는 노인인구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인지장애, 골다공증, 골절, 입원율 증가 등에 영향을 미쳐 결국 사망률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보고되어 왔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팀은 실제로 노인인구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 특히 혈중 나트륨의 농도는 정상범위이지만 그 수치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에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0에서 145.0mEq/L로 정상 범위인 성남시 65세 이상 인구 949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5년 동안 추적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젊은 연령층의 인구와는 달리 노인인구에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그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혈중 나트륨 농도 138.1-142.0 사이인 중간 범위의 그룹에 비해 135.0-138.0으로 나트륨 농도가 낮은 그룹이 사망률은 2.7배, 심혈관계 사망률은 3.3배 높게 확인됐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2mEq/L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14.9% 증가하는 경향도 밝혀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는 “노인인구에서는 소량의 혈중 나트륨이 감소되더라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노인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를 통해 체내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 및 전해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진호준 교수는 “노인 환자 중 고혈압 치료를 위해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과다한 수분섭취를 피해야 하는데, 이뇨제와 같이 수분과 전해질 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할 때는 의료진과의 상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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