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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신청사 논란속에 15억짜리 음악분수 설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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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8-1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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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신청사 논란속에, 15억짜리 음악분수 설치하나

서민경제 힘든데... 시청사 시설비 86억 증액요구

호화신청사 논란으로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성남시가 이번에는 시청연못에 15억짜리 음악분수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이 예상된다.

성남시 2009년 예산안에 따르면 성남시는 현재 신청사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책임 시공하는 턴키방식으로 무려 86억3천만원을 증액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액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성남시종합홍보관 설치 41억여원, 매점 및 인쇄소 인테리어 공사 등 7천3백만원, 전산실 설비공사 등 1억6천3백만원, 문서고 모빌렉 설치 3천여만원, 종합민원실 환경정비 등 9천7백여만원, 을지연습장 설치공사 2억4천만원, 버스정보상황실 이전 1억3천만원 등 모두 48억3천여만원을 요구했다.

또 신청사 신축 주무부서인 회계과는 관련법규에 따라 시청근무 공무원들의 미취학 자녀의 보육을 위한 별동의 보육시설 설치 13억7천만원을 요구하고 의회시설 2억원, 음악분수 설치 15억원 등 모두 30억7천만원을 증액요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성남시의회 의정홍보관 설치공사 7억3천여만원을 요구하는 등 모두 86억3천여만원의 시설비를 증액 요구했다.

그런데 문제는 호화청사 논란이 있는 가운데 필요이상의 시설비를 증액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음악분수 같은 경우는 혈세 15억을 들여 관공서에 설치할 만큼 필요한가 하는 문제이다.

성남시는 음악분수 설치사유에 대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벤트를 연출해 성남시청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결위원들은 대공항 못지않은 세계적인 불황속에서 관공서가 너무 호화스러우면 안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으로 알려졌다.

예결위 최성은 의원은 “서민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마당에 성남신청사에 15억짜리 음악분수설치가 말이되냐” 며 전액 삭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실제로 성남시 모국장도 “사실 관공서에 음악분수는 부담스러운면이 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윤창근 시의원도 “신청사 총사업비 3,220억원은 3억짜리 서민 주택 1,100세대에 해당하고 600만명의 학생 1년치 급식비이며, 작은 도시의 1년치 예산의 호화청사”라고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시위회 예결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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