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순에 당락 희비, 조상탓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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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6-28 16:57본문
=사진설명=열린우리당 1-가, 1-나, 한나라당 2-가, 2-나번. 금번 선거는 당 세와 함께 2명의 후보가 나온 곳은 누가 가번을 배정나오는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가나다 순에 당락 희비, 조상탓 해야하나
기초의원 후보, 대부분 기호 순으로 득표 ‘희비 교차’
한나라당의 쓰나미가 전국을 덮친체 치러진 5.31 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인구 백만도시의 성남시의 경우도 한나라당의 쓰나미 위력에 타당 기초의원들이 전멸 될줄 알았으나 다행이도 기초의원의 경우 열린당후보가 비례대표를 포함 13명을 당선되어 체면치례는 하였고 민노당도 2002년보다는 못하지만 2명의 후보가 시의회에 입성하였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 대해 비록 민심이 한나라당을 선택하였고 절대적인 우세로 막을 내렸지만 의회가 견제역활이라는 측면에서는 한당의 싹쓸이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것과 기초의원의 경우 새로운 중선거 제도가 그나마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 주었다는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평이다.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로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기초의원 후보 중 빠른 기호를 부여받은 후보의 당선 비율은 높은 반면, 기호가 뒤로 밀릴수록 당선자 비율은 극히 저조해 기호 순서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엇갈리는등 기초의원의 경우 선거제도상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공천당명만 표기된 경기도의회의 경우 전체 당선자가 한나라당 이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의 소선거구제(동별로 의원 선출)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는 중선거구제로 제도가 변경돼 선거구별로 최소 3명에서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 부여 방식은 특정 정당이 2명 이상 후보자를 추천한 경우,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순에 따라 ‘○-가, ○-나, ○-다’로 표시됐다.
한나라당의 경우 각 선거구별로 의원정수만큼 복수 후보자를 모두 추천한데다, 열린우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민심과 급상승하던 당 지지율에 대한 기대로 압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성남시 기초의원 개표 결과, 당별 당선자는 한나라당 21명, 열린우리당 13명으로 한나라당의 당선자가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의 경우 한나라당 2명, 열린우리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특히 한나라당 공천자중 낙선한 후보들의 대부분이 ‘-나’와 ‘-다’ 등 가장 나중의 기호순위에 있는 후보자들 이였으며 이들중에는 상당수의 4대 시의원들도 포함됐다.
이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의 시의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인지도가 낮은데다 인물보다는 정당을 선택 우선순위에 놓는 경향이 우세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앙선관위가 지난 달 8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유권자 1천500명을 상대로 ‘5.31 지방선거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한 조사 결과, ‘인물,능력’을 보겠다는 응답자는 36.1%로 2002년 당시 59.7%보다 크게 감소했다.
반면, ‘소속정당’을 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응답자는 2002년 8.0%보다 상승한 16.4%로 나타났다.
한 유권자는 “솔직히 그동안 우리 지역의 시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면서 “인물보다는 공천받은 소속 정당이 어디인지를 보고 투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투표 성향으로 인해 반사 이익을 본 것은 열린우리당 후보들로 총 12명의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 3명을 선출하는 4개 지역구(다,라,파,하 선거구) 모두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지율 상승으로 2명의 후보가 뛰어든 한나라당 분당구에 반해 단수 후보를 내세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후보에 대한 투표가 분산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는 분당구의 "2-나"를 받은 모후보는 선거운동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며 조상탓을 할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한숨지었다.
이처럼 정당공천제에 따른 정당 중심의 투표성향과 중선거구제 실시로 이름의 가나다 순에 따른 기호부여 방식, 한나라당의 지나친 자신감에 비롯된 후보자 중복에 따른 득표 분산 효과가 당락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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