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춤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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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8-22 15:44본문
현대무용단 Green의 공연 장면.
성남에서 춤추자
내달5일부터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 '환경과 춤' 개막
무용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될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중앙․율동공원, 탄천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는 ‘환경과 춤’이라는 주제로 성남아트센터와 야외광장, 빛의 계단 등 기존 공연장 뿐만 아니라 춤 공연을 야외로 끌고 나왔다는 점에서 특색을 찾아볼 수 있다.
김긍수발레단
이는 영역을 넓혀 대중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아지는데 특히, 탄천에서 벌어지는 우리 삶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탄천 24시’는 실험적 공연으로 색다른 맛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수호 디딤 무용단과 국립 발레단,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등 62개의 국내, 외 유명단체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사람과 춤이 자유롭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주민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댄스경연대회, 워크샵 등을 개최해 무용의 저변확대와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시민들의 숨의 기량을 엿보고 무용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려 나갈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무용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공식 댄스인 숯돌이 댄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인데 이는 시민들이 무용제를 함께 배우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
개막과 개막전 주요공연을 살펴보면, 성남국제무용제가 펼쳐지기에 앞서 5일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댄스스포츠 경연대회를, 7일 개막식에 앞서 탄천24시 첫 번째인 ‘해질 무렵의 탄천’이 공연되면서 분위기를 한껏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7일 늦은 8시 성남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선포식을 갖은 무용제는 빛의 계단에서 현대무용 축하 공연과 함께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선 국립발레단의 듀엣 발레와 국수호 디딤 무용단의 ‘북의 소리’ 고구려 춤 중에서 ‘조의선인의 춤’과 같은 한국 대표적 무용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무용단과 함께 축제를 알리게 된다.
8월 탄천페스티벌에 이어 9월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까지 성남에선 끊임없는 문화의 향연이 이어지며 명실상부 문화의 도시 성남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주인이 없는 공연이 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외 성남지역 무용단체는 9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성남시의 문화유산인 남한산성 현절사에 모시고 있는 삼학사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순림 무용단의 작품 ‘현절사’ 공연이 고작이다. 여기에 8일 앙상블시어터에서 ‘성남의 춤, 성남의 아티스트’에 타 장르 아티스트들과 함께 참가하는 성남지역 무용가들까지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무용과 댄스가 만나고 환경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제1회 성남국제무용제가 보여주기 위한 것에서 벗어나 성남지역 무용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 저변에 확대될 수 있는 무용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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