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의 새로운 지평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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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9-01 17:10본문
임단협의 새로운 지평여나(?)
분당서울대병원 임금인상 협의, 전년도 물가상승률 적용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노사가 국내 의료계 최초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율을 적용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해 화재가 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는 21세기 국제화,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전년도 대비 소비자물가상승율 적용이란 창조적인 발상에 합의, 지난달 31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사의 2006년 임금협상 타결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율을 적용한 총액기준 임금 2.7 인상, ▲병원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수당 지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상, 지금까지 국내 의료계 노사는 회사의 경영성과에 상관없는 힘의 논리에 의한 동상이몽의 줄다리기식 임금협상을 매년 진행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측도 지금까진 예외일 수가 없었다.
강흥식(분당서울대병원)원장은 “회사의 경영성과와 연계된 임금협상이 이제 의료계에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우리 의료계가 경영성과와 상관없는 힘의 논리에 의한 줄다리기식 임금협상이 지속된다면 국제 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강 원장은 “전 교직원들이 병원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용자측도 근로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투명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사업장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금번 분당서울대병원측 노사의 임단협 결과는 현실적이고도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와같은 선진국형 안이 홍역을 치루고 있는 사업장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노사는 ‘노사문화가 살아야 병원이 산다’는 대명제 속에 지난 4월 28일 2006년 임단협 1차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총 9차례의 본교섭과 6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해 왔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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