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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는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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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9-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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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판교세입자 및 장애인연합회를 비롯, 주민들이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토공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살게는 해줘야지~

판교세입자및 장애인협회, 생계대책 요구 집회

판교주민들이 판교개발에 있어 한국토지공사의 횡포를 지적하면서 이주비반환철회 등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판교장애인 및 세입자협의회는 이낙연(민주당)의원의 주장을 인용, “토지공사가 판교택지 개발을 통해 2조원에 달하는 이익금을 내면서 땅장사를 하고 있는데 정작 판교세입자는 임대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을 기도하는 현실이 판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실태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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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를 향해 뻣은 확성기와 신용덕 장애인협의회 회장.

또한, “세입자에 이사비 30만원과 이주비 4~8백만원을 보상했는데 그나마 이 돈도 아파트 추첨과 동시에 반환해야 하는 것으로 토공은 언론플레이로 주민과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3개 사업단이 공공임대자 1,122명을 추첨하면서 민영과 주택공사 반으로 나누어 임의로 발표했는데 민영과 주공의 보증금 차이가 무려 1억이 넘으며 임대보증금 2억과 임차료 59만원을 감당할 수 있는 세입자와 장애인은 없다”며 비현실적인 정책을 비판했다.


이와 반대로, “토지주에는 땅값과 협력부지, 이주비와 생계대책용 부지 등을 주고 가옥주에게는 지상물 보장, 이주자택지 80평을 보상했는데 토공의 이같은 빈익빈, 부익부식 보상은 결국, 수십년간 삶의 터전을 일궈온 세입자와 장애인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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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토지공사내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중인 대표단.

이에 따라, 이들은 ▲장애인의 생계대책 보장, ▲이주비 반환 철회, ▲생계 대책용 부지 8평 보장, ▲전세자금 우선 공급 등을 요구했다.


신용덕(판교장애인연합회)회장은 “개발이란 명분하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약자의 숨통을 끊어 놓는 개발은 없어져야 한다하며 법 또한 세입자의 권리를 보장하여 주지 못한다면서 권리를 찾기 위해 힘을 모아가야 한다”며 판교개발에서 소외된 주민들의 단합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할빈당 및 사개연 대표 등이 토공 사장과의 면담을 위해 토공내로 진입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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