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이전 공청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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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09-18 10:11본문
지난 15일 성남시청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시청사 이전 계획 및 현청사 활용방안에 따른 주민 보고회 및 공청회에서 여수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청사 이전 공청회 '무산'
주민들, 시가 주민위해 무얼했나 반문...청사 이전 사업 백지화 요구
시청사 이전 계획에 따른 현청사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된 주민 보고회 및 공청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 15일 성남시는 신청사와 의회, 농업기술센터 등 건립 추진계획과 수정·중원구 공동화방지 및 현 청사 활용 타당성 조사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보고회 시작 10여분만에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연단을 점령한 여수동 주민들.
유인갑 공동대표가 “금번 주민보고회와 공청회에 주민들의 발언이나 요구사항을 묻는 사항이 없다”며 촉발된 주민들의 반발은 성남시가 발언시간을 내주겠다는 설득에도 불구, 준비된 ‘그린벨트 훼손해 호화판 성남시청이 웬말이냐’는 프랭카드 등와 함께 삽시간에 연단이 점령당했다.
이들은 “주공의 교통및환경영향평가 보고 등에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은 없었으며 성남시에선 담당 계장만이 참석하는 등 그동안 성남시가 주민들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으며 반발했다.
이들은 또, “시청사 이전 토지의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당 12만원 평당 40만원 수준인데 인근 시세가 300~400만원에 이른다면서 돈 몇푼에 삶의 터전을 버릴 수 없다”며 사업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한편 성남시의 주민보고회 및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청사의 노후화와 협소로 행정의 대응 및 효율성이 미흡하고 위치 편중으로 인한 주민화합 저해하고 있다며 중원구 여수동 152번일원 국민임대주택 단지내 신청사를 2010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또한, 청사는 지역여건 및 주민선호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욕구, 그리고 시정 정책방향을 고려했을 때, 복합문화복지 단지나 공원 조성이 우선적으로 해 실버클리닉센터, 종합의료시설, 영어마을, 첨단디지털정보문화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의 건설과 법원 등 행정시설의 유치가 거론됐다.
그러나, 김태년 의원을 비롯한 우리당 관계자들은 “기존시가지엔 교육과 행정의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의 시청이전은 법원 및 검찰청, 세무서 등의 공공기관의 연쇄적 이동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는 기존시가지의 공동화 현상은 물론, 박탈감과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에서 광역도시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주변 건물 등 매입과 리모델링, 확장을 통해 공공기능을 유지하고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확대가 필요하다며 광역도시가 결과가 발표된 후, 시청사 이전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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