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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문화 발전 향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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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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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성남시민회관 소극장에선 성남문화재단의 주최로 '문화도시 성남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성남 문화 발전 향기 솔솔~

문화도시성남 만들기 토론회 개최

정체성 및 시스템 확립 등 다양한 의견 도출

성남을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체성과 함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system)이 마련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시민회관소극장에서 마련된 ‘문화의 도시, 성남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기조 및 주제발표 후, 토론자들은 이의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위 같이 꼽았다.

김세훈(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연구위원은 “광주, 부천시 등의 예를 들며 일반적인 문화프로젝트들이 단체장의 관심 여부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계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병준(성남의제21)운영위원장도 “성남의 문화사업은 타시·군 사업을 따라하거나 단체장 생생내기, 또는 나홀로 추진 등의 사업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많은 잠재된 역량들이 숨어져 있는데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정보의 교환을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만남의 장소론 죽어있는 많은 공공시설로 이를 등록화해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행정과의 수평적 체계에서 함께 하며 하드와 소프트웨어, 장단기적인 도시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뼈대를 완성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 정체성 확립은 문화원 측에서 많은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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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한 주민은 분당 개발 당시 발굴된 문화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판교 개발에 따른 발굴 유물에 대해선 성남시와 학계의 관심으로 소중히 보존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춘섭 문화원장은 “10년전이나 20년전에도 이와 같은 문화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왔지만 시장의 의지와 함께 시스템화 되지 못하면서 지지부진 사라져 갔다면서 우선 성남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남시는 남한산성, 청계산, 탄천과 함께 포란형(계란껍질)의 지형에 자리 잡으며 가깝게는 광주시의 4개군에서, 멀게는 5~600년전에 또 200년전에도 역사는 이어지며 수많은 충, 효, 인, 청백리 등 수많은 기재들이 배출해 오며 역사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남시가 문화도시 성남이란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지만 현재에 들어선 우리에겐 그 흔한 표충비 하나가 세워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성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옛것을 살피는 즉, 작은 이름 하나라도 찾는 등의 단초를 마련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객석 질의에서 한동억 문화원부원장은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 구청사의 우물, 천마와 병자호란 등의 역사와 설화는 성남과 연관이 전혀없는 것으로 문화부터 정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부원장은 “최근 학술토론을 가진 연성군 이곤의 묘에 새겨진 삼족오, 창곡동은 백제의 전군을 호령한 세자터가, 그리고 낙생엔 행궁터, 남한산성의 삼학사 등 역사의 재현과 발굴에 심혈을 기울려야 함에도 금번 연구에선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면서 성남엔 400년 이상 세가를 이어온 문중만 50여곳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명확한 이미지 구축, 도시경관의 배려, 차와 음식문화의 발굴과 승화 발전, 문화도시로서의 교류 및 개념의 정리, 지역예술인과의 보완 협력 방안 등 문화의 도시 성남을 위한 다양한 조언들이 쏟아졌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기반 조성하기 위해 지역의 이질감 해소를 위한 문화컨텐츠 개발, 문화복지 공동체 구현 등을 위해 5대사업 3개년 정책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대 사업은 ▲문화도시, ▲창작활동 진흥, ▲우리마을공동체만들기, ▲사랑방문화클럽 및 네트워크 구축, ▲문화통화 시스템 기반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태평4동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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