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체육대회운동복 납품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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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27 20:00본문
지난 20일 분당구체육대회때 P스포츠사의 체육복을 입고 있는 의원과 구청 간부공무원들의 모습.
시의회 부의장, 체육대회 운동복 납품 구설수
사이즈 품절로 시의원들도 분통...작년 의정연수복도 '시끌시끌'
성남시의회 부의장이 운영하는 P업체가 성남시와 시의회 행사에 체육복을 납품하였으나 납품할 때마다 이월상품에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분당구청을 시작으로 22일은 수정구청, 오는 28일엔 중원구청이 각각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했거나 준비하고 있는데 행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 각 구청의 특색에 맞는 체육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체육복. 제1회 논골민속마을 ‘닭죽’ 축제와 연계선상에서 추진된 수정구민체육대회는 별반 문제없이 잘 마쳤으나 분당구가 문제.
한 시의원은 “제 키가 보시다시피 170여㎝인데 180㎝이상도 입을 수 있는 최용만 사이즈의 체육복을 지급받았다면서 체육대회 때 바지춤이 내려가 허리띠를 별도로 두르고 행사에 참여했다”며 당시 황당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도 “105사이즈를 신청했는데 100사이즈가 오는 바람에 당일 날 지급된 체육복을 입지 않았다면서 특히 체육복이 이월상품임에도 저렴하지도 않고 같은 가격대에선 질까지 떨어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구청 공무원은 “직원들의 체육복은 동대문에서 구입했으나 임원들의 체육복 60벌은 체육대회추진위원회와 지역구 일부 의원 등이 논의를 통해 P스포츠사의 체육복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체육복 선정을 위해 3~4곳의 업체로부터 체육복 견적을 받고 추진위 간부와 함께 백화점을 들러본 후, 모델명까지 정하는 등 나름대로 공정을 기했으나 일부 사이즈가 맞지 않은 분들의 체육복은 교환조치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명메이커 체육복과 같은 단체복을 구입할 경우, 상의와 하의의 치수가 약 10사이즈 정도 차이가 있다”고 이상한 해명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업체의 체육복이나 연수복과 관련해 불만이 처음 제기된 것도 아니고 여러번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박모 부의장과 관련된 P스포츠사 제품만 구입하는지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가깝게는 지난해 9월 의정연수와 관련해 시의원들은 1벌당 30여만원이 넘는 연수복을 연수를 갈 때마다 구입하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당시 P업체에서 구입한 연수복이 이월상품으로 사이즈 품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렇게 시의회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몇몇 시의원들은 시와 유착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구입기준을 만들라고 촉구한 바도 있다.
한편,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는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대회와 관련된 체육복 구입 예산 등 현황을 보고 받고 문제점을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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