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속문화, 시대정신으로 재창출 > 주요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주요뉴스

토속문화, 시대정신으로 재창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6-10-27 19:09

본문

7507.jpg

토속문화, 시대정신으로 재창출

성남시립국악단, 제5회 정기연주회 '산하의 울림'

우리 전통 가무악을 통해 성남을 향기있는 문화도시로 가꾸어 가기 위해 창단된 성남시립국악단이 오는 3일 ‘산하(山河)의 울림’이란 부제로 제5회 정기연주회 막을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올린다.


전통곡에서부터 새로 작곡된 초연곡까지 연주하게 될 국악단 정기연주회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작곡 박범훈), 창부타령을 주제로 한 피리 협주곡, 가야금 병창을 위한 협주곡인 복사꽃, 상사철리몽 등을 이영신, 박혜련, 김양화가 부른다.

이외에도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아랑타령 등 경기민요 메들리와 한국전통타악그룹 슬랩과 함게 ‘신모듬’ 등을 연주한다.

박제형 단무장은 “한민족의 얼이 담긴 성남의 토속문화를 현 시대정신에 맞게 재창출함은 물론, 다채로운 레파토리 구축 등을 통해 세대별 감성과 조화롭게 어울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우리 음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번 정기연주회 곡목을 더욱 자세히 살펴 본다면,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작곡 : 박범훈)는 경기지방을 시작해서 전국에 애창되어지는 단가(丹歌)를 주제로 하여 작곡된 곡으로 5음계(라,도,레,미,솔)의 구성으로 명량한 굿거리 장단을 사용하고 있다. 곡의 도입부는 돛을 달고 전 세계를 향하여 출범하는 분위기를 태평소와 중국악기인 소나가 강한 북소리와 조화를 이루어 굿거리 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이 서로 구별없이 하나가 되어 우리들의 단가(丹歌)를 높은 수준으로 연주하도록 하였다.

▲창부타령을 주제로 한 피리 협주곡(작곡 : 박범훈, 피리 : 이길영)은 경기 무속음악에 대표적인 노래로 현재에는 흥겨운 민요로 불려지고 있으며12/8=박자에 짜여져 있다. 음역이 좁은 피리로 다양하게 독특한 피리의 멋을 관현악 연주와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가야금 병창을 위한 협주곡(편곡 : 박범훈)은 노래와 반주를 한 사람이 겸한 것으로 창이 주가 되고 가야금은 부가 된다. 가야금병창에 부르는 노래들은 따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단가나 판소리 중의 한 대목, 또는 민요 등을 가야금의 선율에 맞게 기악화하거나, 가야금의 선율을 노래의 선율에 제주(齊奏)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 병창의 대표적인 복사꽃, 상사천리몽, 박꽃 피는 내 고향, 풍년노래를 이여신, 박혜련, 김양화 병창에 의해 흥겨운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노래한다.

▲경기민요 매들리(편곡 : 박범훈)는 다른 지방의 민요보다 흥겹고 화려하다. 관현악의 웅장함과 경기민요의 화려한 맛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춘희, 이은애, 박효정씨에 의해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어랑타령, 경복궁타령이 소개된다.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합주곡(작곡: 박범훈)“신모듬”(3악장)은 김덕수 사물놀이가 협역하게 되는데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만난 최초의 곡이다. 사물놀이와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만난 작품은 이미 존재했으나 사물놀이과 국악기를 만난 관현악곡은 이 곡이 처음이며, 다른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작품이 탄생될 수 있었던 것은 장구의 명인 김덕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이나,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비롯해서 많은 풍물패들이 이 작품을 연주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선율과 단순한 리듬을 시작으로 해서 이를 복잡하고 화려하게 전개해 간다. 농악과 무악에 사용되는 장단을 바탕에 두고 있고, 모두 세 개의 악장(거리)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거리-풍장>, <둘째거리-기원>, <셋째거리-놀이>란 부제가 붙어있으며, 이 곡에서는 태평소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 곡은 태평소, 사물, 관현악의 동등한 비중으로 전개하는 곡이며, 때로는 서로 독립해서 때로는 서로 결합해서 음악적 의미를 찾아간다고 볼 수 있다. 호남우도풍물의 <오채질굿>, 농경사회의 일노래이자 노래인 <월산가>, 동부지방의 <메나리가락> 등 전통적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창작음악의 1980년대를 얘기할 때 첫 손에 꼽힐만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url 복사 카카오톡 공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텔레그램 공유 네이버 밴드 공유 라인 공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성남도시신문 l문화공보부 등록번호 다-1049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1989년 4월 19일
인터넷신문 : 성남도시신문 | 등록번호 경기 아 00011 ㅣ대표이사·발행·편집인 : 김종관 ㅣ 창간 : 2005년 10월 21일ㅣ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87 (주)도시플러스 전화 : (031)755-9669, e-mail: press8214@hanafos.com 법인사업자 660-81-00228

Copyright ⓒ 2001 sungnammail.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