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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제일프라자 ‘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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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0-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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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프라자 미분양 사태를 왜 주택과가 책임지려냐며 원 부서인 회계과로 돌려보낼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박문석 의원.

신축 제일프라자 ‘계륵’


도시건설위, 주택과와 회계과 ‘업무, 분명한 선 그어라’

계륵(鷄肋). 남을 주자니 그렇고 내가 받자니 그것도 그렇고.


신축을 위해 설계까지 완료된, 그리고 항상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상존해 있는 수정구 수진2동 소재 제일프라자(구 제일시장)에 대해 성남시의회가 분양과 건축에 대한 명확한 업무분장을 25일까지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 성남시 공무원들을 믿지 못하겠다는데 따른 것이다.


24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장대훈)는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주택과 업무청취에서 “지난 회기 당시에도 집행부 주택 및 회계과장은 논의를 통해 업무분장의 선을 명확히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그때 뿐, 이제와 또 같은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며 서면으로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


90여억원의 세수손실을 가져온 제일시장 문제에 대해 담당과였던 회계과가 공영회계방식으로 추진됐다는 점을 들어 슬그머니 책임을 주택과에 떠넘기려 한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판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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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설위원회 전경.

박문석 의원은 “성남시가 입찰공고를 통해 분양할 예정인데 분양가를 어떻게 할지에 따른 어떠한 방안도 없으며 특히 우선분양을 받게 될 55개 기존 상인 또한 분양가 지불 능력에 의구심을 든다”며 제일시장에 이어 제2의 추가 손실을 우려했다.


그는 “현재 주택과의 업무를 회계과로 사업자체를 되돌려 보내 회계과가 정확한 분석을 통해 분양대책과 미분양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대훈 위원장도 “90억의 세수 손실의 단초를 제공한 곳은 회계과인데 도와주려고한 주택과가 미분양 등 모든 책임을 떠 앉는 것은 주무위원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회계과가 사후까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이를 약속하지 않겠다면 경제환경위원회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제일프라자의 경우, 공영재산특별회계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자금이 주택과 소관이므로 미분양에 대한 책임 소재는 주택과에 있으나 다만, 기존 상인 55점포에 대한 책임을 회계과가 지기로 했다는 것이 성남시의 기본적인 방안이라고 입장을 표명했었다. / 최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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