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 후폭풍, 시의회도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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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7-19 09:57본문
모라토리엄 후폭풍, 시의회도 난타전
개점휴업인 시의회, 서로 “네 탓이오”
개점휴업 상태로 파행을 하고 있는 성남시의회가 모라토리엄 사태에 대해서 양당이 서로 공방을 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지난 16일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시장의 일방적이고 무모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100만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한)시의회 협의회는 “이 시장이 개인적이고 다분히 정치적인 쇼를 연출해 전국적인 스타반열에 올랐지만, 성남시민은 전국적으로 빚쟁이 시민이라는 오명과 함께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한 도시의 시민으로 낙인되었다”고 이 시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또한 (한)협의회는 “이 시장은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계획, 차기연도 효율적인 예산집행 계획, 시립의료원 설립, 1공단 공원화 공약파기 여부에 대해 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협의회도 같은날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민)시의회협의회는 “판교 조성에 쓰여야 할 특별회계를 전용해 신청사 건립 같은 사업에 방만하게 예산을 집행해 성남시 재정이 급속하게 악화한 현실을 시민에게 알리는 일은 지극히 상식적이며, 재정과 관련한 주민의 알권리는 당연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 시장의 주장과 뜻을 같이했다.
이어서 (민)협의회는 “시의회, 집행부, 시민이 합심해 성남시 재정 악화를 극복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국토부, LH공사가 350억원만 갚으면 된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정쟁으로 몰아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개탄스럽다”고 주장하며 신청사 건립을 날치기 통과시킨 한나라당 시의원협의회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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