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중원문화의거리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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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2-26 16:13본문
수정·중원문화의거리 조성 추진
남한산성-중앙병원앞 1.48㎞ 구간...주차난 등 해결방안 모색돼야
남한산성에서 중앙병원 앞까지 1.48㎞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수정·중원 문화의 거리(이하 문화의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나 재개발 및 주차난 해소 등 여러 난관이 복병으로 숨어있어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의거리 조성구간은 하천복개로 형성된 편도 5차선 도로인데 현재 1개 차로는 평행 및 45˚주차로 총 261대가 주차 가능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완만한 경사길에 보도내 일부 버스승강장, 화단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도로 횡 방향 좌우측으론 음식 숙박 유흥업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 고층 건물군과 산성육교, 전력 및 통신주 등이 산만하게 분포되어 있고 교통시설 간판과 표지판, 안내판, 승강장 등은 물론 이중주차 등 불법주차와 통행차량 등이 혼재해 있어 조악한 거리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남한산성 및 유원지일대는 수어장대, 숭열전, 연무관, 망월사 등의 지정문화재를 비롯한 역사 및 문화적 관광자원이 분포되어 있어 일평균 6,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성남시민이 약 60%를 차지했다.
이렇듯, 중앙로변 주변 경관이 비록 조악하지만 이를 개선하고 남한산성 및 유원지의 문화 및 관광성을 극대화 한다면 개발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성남시의 판단이다.
성남시는 남한산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녹지축을 확보하고 관광연계벨트를 조성한다는 목표하에 중앙로 일대 기반시설 등을 지중매설을 추진함은 물론, 보도공간 확폭, 수경 및 편의시설 확충, 전시 및 예술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등을 통해 생동하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
이와 관련, 성남시는 지난 2005년부터 타당성용역조사를 마치고 최근 끝난 기본조사설계 용역을 통해 3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22일 중원구 은행2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각 안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1안은 5차선 도로의 차선과 공영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인도를 8~9m로 늘리고 가로수는 현 느티나무에서 은행나무나 왕벚나무로 수종 갱신하는 한편, 지장물 지중화, 자전거길 조성, 옹벽이용 수경시설 설치 등 주변 환경 개선을 둘 수 있다.
2안은 5차선을 축소하고 4차선 일부를 주차장으로 확보하는 등 기존 주차수요를 확보한 상태에서 인도를 5~6m확장하고 지장물의 지중매설 및 옹벽이용 수경시설 설치 등 주변 환경 개선이다.
마지막 3안은 현 5차선 및 공영 주차장도 그대로 존치하고 수종을 현 느티나무에서 은행나무나 왕벚나무로 갱신하고 보도구간 재포장 및 차량진입 차단을 위한 볼라드 설치, 지장물 지중매설, 옹벽이용 수경시설 설치 등을 통한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인데 성남시는 2안을 비중을 실었다.
그러나 아직 거쳐야할 관문이 많다. 주민들은 문화의거리 조성 자체엔 찬성하지만 수종을 변경하거나 보도 불럭을 까는 등의 단순한 도로 개선사업이 되지 않기를 경계했다.
또한,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문제를 단순히 공공기관이나 주거지역 내로 옮기는 것은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으며 앞으로 추진될 재개발이나 경전철사업 등과의 연계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은 약 3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2007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8년부터 본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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