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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시청사 이전 정당따라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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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2-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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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청사 이전 정당 색깔 따라 다양
본회의장, 폐회 앞두고 표결로 처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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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사 이전과 관련된 예산이 성남시의회에서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예산의 통과여부는 본회의장에서 결론이 지어질 전망이다.

지난 14일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문길만)가 차수를 변경하며 14시간이 넘는 난상토론을 거쳐 이날 오전에 표결로 수정해 통과시킨 성남시청사 이전에 따른 예산 전액을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6:1로 수정전인 431억 예산 전액 삭감했다.

이렇듯, 시청사 이전에 대한 각당의 의견은 너무나 달랐다. 결국 본회의장에서 재발의되어 상임위와 예결위에서처럼 표결로 진행된다면 시청이전에 따른 예산은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시청사 이전에 찬성하는 한나라당과는 반대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시민단체와 연계해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시청사 이전에 반대를 고수하고 있어 본회의장에서 표결처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남시는 중기지방제정계획에서 3200억원의 예산 계획을 세우고 중원구 여수지역내 국민임대주택단지내 시청사·의회를 신축,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도 예산으로 시청사 및 의회 건립부지 용지비, 공사에 따른 설계보상비, 건설관리용역, 건립공사 등 사업비 431억을 상정했다.

한나라당은 91년부터 도시의 광역화에 대비하고자 추진된 사안으로 현 청사는 사무공간 협소로 인해 업무의 효율성이 저하가 예상되는 등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면서 분당, 판교 등 신도시와의 도시 균형발전과 기회비용에 대한 상실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시청사 이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청사 이전에 따른 수정.중원구민의 마음에 커다란 상실감은 있겠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사 이전에 따른 활용방안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그리고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며 집행부를 종용했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뿐더러 이대엽 시장의 치적쌓기의 일환으로 시청사 이전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시청사 이전은 도시의 공동화를 초래하게 되며 이는 교통난, 주거난, 슬럼화 등 도시의 공동화로 이어지며 이는 결국 도시의 미래와 희망을 끊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청사 이전에 들어가는 예산을 재개발에 선 투입하고 협소한 업무환경은 주변부지 매입 등을 통한 시청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주노동당도 열린우리당과 같은 생각으로 누구를 위한 시청사 이전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민노당성남시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자청, “시청사 이전이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대엽 시장이 직접 나서 시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전제, 그러나 청사가 빠져 나간 후, 주변 사무실과 업소들이 도심 공동화를 겪고 있고 더 무서운 것은 빈자리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노당은 “시청사 이전문제가 전 시민적 토론없이 의회 담장 안에서 몰래 표결 처리되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가 된다는 마음으로 시민의 편에 설 것을 시의원들에게 촉구 시위를 가졌다.

한편, 지난 12일엔 시청사이전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허재안 공동대표는 “몇 년 전 시청내 차량등록사업소가 이전하면서 인근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은바 있는데 시청사 이전은 인근 주민들에게 더욱 큰 피해가 닥칠 것이라며 불가능한 일엔 주민들의 단합만이 가능하다”며 시청사 이전 반대에 한목소리로 담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론은 각당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시청사 이전이 찬.반으로 나누어져 있다며 보다 더 냉철하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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