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피부암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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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6-12-19 13:01본문
브로콜리, 피부암 예방한다
인돌-3-카비놀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 발생 예방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팀 등 학술지에 발표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 식물의 주성분인 인돌-3-카비놀 (indole-3-carbinol)을 섭취하면 자외선에 의한 암발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자외선과 인돌-3-카비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석교수 연구팀은 생명과학전문 학술지인 세포 및 분자 생명과학(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s) 11월호에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또 일련의 연구에서 식물성장호르몬으로 알려진 인돌-3-아세트산이 광선에 의하여 활성화되면 역시 암세포의 세포사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일본약학회지(Biolo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 12월호에도 발표했다.
자외선은 사람의 피부에 과도하게 조사될 경우, 악성 흑색종 등의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인데 오존층의 파괴로 인하여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이가 빈번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도 한낮의 자외선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특히 스키장 등에서는 자외선이 반사되어 그 강도가 더 강해진다.
그러나 인돌-3-카비놀과 같은 항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자외선과 같은 위험인자가 오히려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것이 이 연구의 중요한 결과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야채나 과일 등의 천연식품이 암의 발생을 저해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암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 천연식품의 유효성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브로콜리의 주성분인 인돌-3-카비놀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보호하는 Bcl-2라는 물질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암세포가 초기 단계에서 제거되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식물성장 호르몬인 인돌-3-아세트산이 광선에 의하여 활성화되면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이러한 광활성을 이용하여 인돌-3-아세트산을 광역학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현재까지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이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독성을 나타낸다는 점이 문제인데 정상세포에는 안전한 인돌-3-아세트산과 같은 물질과 함께 광선을 함께 적용하면 선택적인 항암치료가 가능하다는 학문적 발판도 마련했다.
연구팀은 인돌-3-아세트산을 포함하는 광감작제에 대하여 국내특허 출원을 하였고, 벤처회사인 (주)웰스킨과 함께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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