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화재 빈번..은행동 화재 5명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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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1-22 13:23본문
태평4동 7313-1번지 외벽의 파지더미에 방화가 발생했다. 외벽을 타고 가스배관이 설치되어 있으나 소방관의 빠른 진화로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 최영록 기자
주말 화재 빈번...은행동 화재 5명사상
태평동 5곳 연쇄방화, 방화범 '유유히 사라져'...동절기 순찰 강화해야
태평동에선 가정주택과 차량 등 연쇄방화와 함께 은행동에선 다툼에 의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주말 다수의 화재가 주택가에서 발생,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지난 19일 11시 50분경, 태평4동 7315-3번지 가정주택 외벽에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첫 화재 신고를 시작으로 태평2동과 태평4동 경계를 오가면서 무려 5차례의 방화가 발생했다.
특히, 방화범은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도중에도 보란 듯이 인근 지역에서 화재를 자행하는 대범함을 보였는데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멘 사람이 방화를 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고의 방화에 의한 단독범행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에 있다.
침대 매트리스에 처음으로 방화를 저지른 범인은 인근 다세대주택 쓰레기봉투에 불을 지른 후, 태평4동 7314-4번지의 파지가 적재된 장소로 자리를 옮겨 방화한 후, 인근 다세대주택 편지함에서 우편물을 방화했다. 이어 태평2동 공용주차장 옆에 주차된 엘란트라 차량에 방화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방화의 대부분은 주민들에 의해 진압됐지만 파지가 적재된 곳과 엘란트라 승용차 화재는 출동한 소방차량에 의해 진압됐는데 특히 파지 적재 방화지역엔 도시가스 배관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20일 오후 11시 20분경엔 은행2동 923-3번지 모빌라에선 이웃간 다툼에 의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사고가 발생, 유류를 뿌린 박모(남 무직)씨와 상대방인 김모(여 호프집 운영)씨와 김씨의 딸 등이 사망하고 위층에 있던 이모씨와 딸이 대피 중 연기에 질식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단대동에선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내동에선 신병을 비관한 투신자살로 추정되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태평동과 은행동 화재사건 모두 자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과 바캉스 시즌의 여름철의 경우, 경찰의 낮 근무를 줄이고 심야 순찰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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