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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신흥동 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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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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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립병원건립을 형상화한 모형에 '성남시립병원' 간판을 얹고 있는 하동근 공동위원장과 열린우리당, 민노당 시의원들.

시립병원, 신흥동 부지로

운동본부 등 조속한 건립 촉구...노상단식농성 돌입

부지선정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시립병원설립과 관련, 운동본부는 신흥동 부지의 확정이야말로 조속한 시립병원 설립의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노상단식농성에 돌입했다.


17일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자청, “수정·중원의 의료공백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 끝에 지난해 3월 주민발의 조례제정을 이끌어냈음에도 1년이 다된 시점인 지금까지 성남시는 부지 선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는 오는 23일 ‘성남시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회의를 통해 현 시청사 부지에 시립병원 설립을 확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운동본부측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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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본부측이 마련한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의료원 부지로 신흥동과 시청사를 지목하면서 중기지방재정계획이 반영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시작, 2010년에야 공사 착공이 가능하다고 본 반면, 운동본부측은 2008년 9월이면 착공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성남시의 부지별 사업추진 일정 비교의 경우, 빈터인 신흥동 부지가 시청이전 후 철거하고 짓는 시청사 건립안보다 착공시기가 빠른 건 자명한데도 불구, 총소요기간에서 신흥동부지가 7년2개월 가량이, 시청사 부지는 6년9개월 가량이 소요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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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렇듯 성남시가 추진위를 통해 시청사 이전 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겠다는 발상은 시립병원 설립을 포기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시청사이전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적인 악용 목적 외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운동본부측은 지적했다.


더구나 “시립병원을 2010년 하반기에나 착공하겠다는 것은 곧 시장 임기 내엔 시립병원을 설립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한 시간 끌기를 그만두고 신흥동부지를 의료원부지로 확정,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하동근 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을 비롯 시민단체 회원과 열린우리당 및 민주노동당 시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기자회견 후, 정종삼(우)의원과 김현경, 최성은(민노)의원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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