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3동 주민자치위원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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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2-09 18:21본문
수내3동 주민자치위원회 파행
6차에 걸친 회의 ‘정족수 미달’...타개책 필요
지난해 9월 선출된 수내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단 한차례 성원이 되지 않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어 제도 보완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수내3동과 주민 등에 따르면, 2006년 9월 19일 주민자치위원회 임원 선출 후, 현재까지 정족수 미달로 이날 6차에 걸친 회의가 성원이 되지 않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됨으로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과 각종행사, 불우이웃돕기 등의 안건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동에서 봉사정신이 투철하거나 자치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물 등의 추천을 통해 동장이 위촉하도록 되어 있는데 수내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당연직 등 고문 3명과 위원 21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민자치위원은 문화와 복지 증진, 자치활동 강화 등 주민들의 복지 강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함은 물론, 이런 일들이 동 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장 등 동사무소와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동장은 “주민자치위원 위촉 권한은 동장이 가지고 있지만 자치위원회의 전반적인 운영은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있으며 서로 협력을 통해 수내3동의 발전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만약 동장이 자치위원회에 개입하게 되면 이것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한 수내3동에서는 “동장과 전 직원은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를 위하여 위원회 회의가 있을 경우, 장소제공과 사무처리, 그리고 위원장 명의로 각 위원들에게 공문서를 발송하고 3~4차례에 걸쳐 문자를 발송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등 동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태성적 문제점 앉고 ‘출발’
일부위원, 위원장 자질 문제 ‘제기’
반면, S 위원장은 “모 인터넷 언론에 어떻게 기사가 나갔다면서 부분적으로 와전된 부분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대응하기엔 늦은 것 같아 그냥 있는 상태”라면서 “큰 문제가 아니며 이후 위원들과 연락을 통해 위원회가 무리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 파행의 배후엔 당연직 고문인 시의원의 압력 행사 의혹이 있고 동장이 위원들에게 회의불참 유도 발언을 서슴치 않고 했으며 파행의 적절한 조치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에 한 주민자치위원은 “수십년씩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있는데 현 위원장은 이제 10개월가량 활동하고 있고 여기에 자신의 일에 직함을 이용한다는 좋지 않은 말들도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부위원장의 개인 사업체도 행정기관으로부터 유통기한이 경과된 음식물을 사용하여 과징금 300만원의 벌금을 받은 바 있는 등 자치위원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임원진을 인정할 수 없음을 피력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또 하나의 원인은 금번 자치위원회의 태생적인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르면,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하도록 되어 있는데 임원 구성일인 2006년 9월 19일에 이에 따르지 않고 주민자치위원회 자의적으로 임원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회의엔 위원 총 24명중 12명의 위원이 배석한 가운데 위원 개인이 생각하는 위원장을 써내는 식의 방법을 채택했으며 결국 3차에 걸쳐서야 위원장 등 임원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결국, 절반가량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출된 자치위원장에 대해 절반의 위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위원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치위원회의 파행을 타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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