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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도서관 운영조례제정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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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2-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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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도서관 운영 조례 제정 움직임

운동본부, 시의원 간담회...획일적이 아닌 주민의사 반영 돼야

모 방송국에서 대국민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한 기적의 도서관 건립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어디서나 앉아서 책을 읽는 등 놀이를 통해 책을 접하고 또, 서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토의하는 모습을 지켜본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 동네에도 저런 도서관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구든 한번쯤 가졌을 것이다.


이렇듯,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등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일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도서관은 획일적으로 추진되면서 전문성과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문제를 여전히 앉고 있다.


7750.jpg성남시의 경우, 5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도립 희망대성남도서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문화정보센터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위탁 관리하는 곳도 시설관리공단이란 비전문가 집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관 장서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성남 시민 1인당 채 1권(2004년 기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가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를 ‘분권 교부세’로 전환하면서 2004년 대비 2005년의 전국의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가 4.6% 줄어들었다는 한 통계자료 보고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방자치단체가 그 몫을 담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성남어린이도서관설립운동본부(집행위원장 박미향 이하 운동본부)는 5일 금광2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의원 간담회를 개최, ▲도서관 전문인력 양성, ▲도서관종합계획 수립, ▲제도 및 운영체계 등을 다루는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설치와 자치단체의 재정 확보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성남시 도서관 설치 및 운영 지원조례안’ 제정에 도움을 요청했다.


어린이도서관이 아이들에게 단지 시험공부를 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으면서 가치관과 세계관이 형성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박미향 위원장은 “성남엔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내에 작은 도서관 17개가 운영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비좁은 공간, 재정적 압박 등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에 처해있다면서 이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함으로서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전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원들은 아직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개념정리가 부족 등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등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도립 희망대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전문도서관 건립을 추진한 성남시는 일단 계획을 수정, 금광2동에 대체 부지를 마련해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진(중앙문화정보센터)과장은 “희망대도서관의 경우, 도서관 원래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고 언덕으로 위치해 있는 등 접근성이 떨어져 현재 교육청과 1년 연장한 상태”라면서 “현재 금광2동에 대체 부지를 마련, 현재 타당성 용역 조사가 시행 중이며 오는 8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의 대학으로’, 또 ‘사회안전망으로’, 그리고 ‘가치생산의 기지’로 불리 우며 그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는 도서관. 작은 도서관을 비롯, 금광2동 1,000여평 부지에 195여억원이 투입되는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 획일적으로 똑같은 도서관이 아니라 시민들의 뜻이 반영되어 외관과 기능 및 운영면에서 전국 최고가 되길 기대한다.


작은 도서관이란, 일반적인 공공도서관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공·사립문고, 순회문고, 학교도서관, 이동문고, 군부대 문고 등을 총칭해 일컬어 말할 수 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z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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