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과 운동본부, 단식농성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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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2-05 18:28본문
정 의원과 운동본부, 단식 농성 철회
타 시민단체 및 종교계 등과 연대 '무기한 철야농성' 준비
노상철야단식농성을 20일째 가져온 정종삼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과 야권 정치인 등은 그동안의 단식농성을 풀고 향후,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과 연계해 조속히 시립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5일 정종삼 의원과 의료공백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시청앞 철야단식농성장에서 단식농성 해지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이대엽 시장은 그동안의 성남시민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말고 또 시민에 대한 보이지 않는 살인과 폭력을 거두고 시립병원을 즉각 설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단식은 목숨을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다는 명목이 오히려 건강과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 하다”고 허탈해 하면서 “이 시장을 비롯, 지역위정자, 시집행부 등 책임자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가고 아파도 고통을 참고 있는 성남시민들이 있다”면서 “시립병원설립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급성과 공공성이란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정당 및 정치인 등과 함께 노상철야농성을 벌이고 이곳을 거점으로 대시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응급후송된 이후에도 계속 단식을 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온 정 의원은 “단식을 통해 시립병원의 필요성과 지역사회의 각성과 재논의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하면서 “더 큰 싸움을 위해 단식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몸은 공익과 주민의 이익을 위해 쓰여지는 공공재이자 공인”이라고 전제, “시민의 건강권 확보라는 절대적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굿굿하게 견디고 미래를 향해 한발하발 앞으로 나아가자”고 시민사회단체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회에 시립병원설립 특위 설치를, 시 집행부에는 시청사 이전과 연계된 정치적 흥정이 아닌 신흥동부지에 조속히 시립병원을 설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성남시는 시청사 이전에 따른 부지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결과 보고회를 오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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