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 낙상 '급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7-02-05 16:45본문
겨울철, 노인 낙상 '급증'
여름철보다 2배 가량 높아...분당서울대병원, 규칙적 운동 중요
비나 눈이 내린 후, 기온이 급감하면서 도로 등이 결빙됨에 따라 낙상에 의해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측은 “지난 2003년5월부터 3년 8개월 동안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수술 환자 334명을 대상(65세 이상)으로 조사한 결과, 낙상에 의해 병원을 찾는 노인수가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구경희 교수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겨울철 옷이 두터워지고 이에 따라 몸놀림이 둔해짐에 따라 노인들이 빙판길 등에 갑자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히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노인들의 경우, 신체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고 설명하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 낙상은 질병 발생 증가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65세 이상의 노인 중 약 1/3은 매년 낙상을 경험했는데 낙상 경험이 있는 노인이 다음에도 사고 날 확률은 60~70%에 달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부상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65세 이상 남녀 노인 환자 276명을 대상으로 ‘낙상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34.4%인 94명이 낙상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은 낙상으로 인해 크게 손목과 고관절, 허리압박 골절로 나뉠 수 있는데 힘이 약해져 하체의 근력이나 평형유지 기능 등이 약해져 낙상을 당할 경우, 장기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도 우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분당서울대병원측의 설명이다.
구경희 교수는 “폐경기 이후 여성들과 65세 이상의 남성들은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골다공증 치료를 통해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고 겨울철이면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지팡이나 가족과 동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