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삼 의원, 단식 13일째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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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1-29 11:37본문
정종삼 의원, 단식 13일째 '응급실'
간과 신장 '악화'...시립병원 신흥동부지 설립 요구
운동본부, 성남시의 시청사 이전부지 타당 '물타기'
시립의료원의 신흥동 부지 건립을 요구하며 13일째 시청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정종삼(우)의원이 신장과 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29일 응급실로 옮겨졌다.
13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정종삼 의원은 츄리닝 차림에 양말도 거치지 않은 초췌한 모습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 열린우리당 김유석 대표와 동료 의원들, 그리고 이수영 의장과 일부 한나라당 의원, 의회사무국 직원들, 시립병원건립대책위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119구급대에 의해 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 의원에 대해 김광배 새한가정병원 원장이 그동안 검진을 해 왔는데 간과 신장을 압박하는 등 더 이상의 단식은 이들 기관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하동근 공동대표는 밝혔다.
의료공백해소를위한성남시립병원설립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측은 중앙병원의 응급조치 결과와 판단에 따라 향후 단식 등 농성 여부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운동본부는 성남시의 시립병원 시청사 부지 안은 허구라고 지적하면서 부지는 설립가능성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이에 가장 현실적인 것은 신흥동 부지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시청사 이전 확정이란 대전제를 묶어 놓고 시청사 이전 부지만이 시립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언론을 통해 호도하고 있다면서 신흥동 부지와 관련, 사유지 매입에 따른 민원만이 아닌 시청사 이전과 관련, 시의원 단식과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을 각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의 실현 불가능한 시청사 이전 부지 시립병원건립은 실현불가능한 안으로 시청이전 반대여론을 잠재우려는 치졸한 여론조작이라며 이의 중단과 함께 유일한 대안인 신흥동 부지의 매입과 관련 과도한 사유지 매입이 아닌 적정 부지 매입을 추진한다면 민원없이 원활히 시립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정종삼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이대엽 시장은 시청사 부지만이 시립병원설립의 유일한 대안이라며 계획을 1년 앞당겨 2009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거부한 바 있다고 운동본부측은 밝혔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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