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노인 절반이상 '당뇨인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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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2-26 16:02본문
당뇨노인 절반이상 '당뇨인줄 몰라'
공복혈당장애 등 당뇨전단계도 44.8%...당뇨인구 증가 불가피할 듯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3명이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 노인들 중 50% 이상이 본인이 당뇨병인 줄 모르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보건연구단(당뇨병책임연구자 장학철)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의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에서 노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표준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한 결과, 324명(32.4%)이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노인 324명(32.4%)중 165명(16.5%)이 이번 조사를 통하여 당뇨병으로 처음 밝혀졌는데 실제로 당뇨병에 걸려 있으면서도 적절한 검사를 받지 못하여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못한 사람이 절반 이상임이 조사됐다.
여기에, 448명(44.8%)에서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인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들이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당뇨병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뇨병은 서구적 식습관, 운동부족, 과체중,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걸리는 만성질환으로, 2005년 사망률 5위에 오른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당뇨병에 걸리면 향후 4~5년 이내에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시력손상, 투석,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을 38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적용하면 이들 중 120만명이 당뇨병을 갖게됨을 암시하여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점차 노인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노인들은 심각한 당뇨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혈당 조절과 당뇨병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식사 및 운동요법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서는 의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심리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임 수 교수에 따르면 “노인 연령층에서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초기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당뇨병 진단 당시 여러 합병증을 이미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며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어도 일년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당뇨병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성남 및 분당에 거주 65세 이상 노인 1000명(남자 441명, 여자는 559명)을 무작위 추출하였으며 평균 연령은 76세였다. 특히 지역별 유병율에서 중원구가 가장 높은 37.4%를, 분당구가 33.2%, 수정구 28.7%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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