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기도막힘 대부분 ‘견과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7-03-16 14:54본문
소아 기도막힘 대부분 ‘견과류’
분당서울대병원 하 교수팀 조사, 견과류 72%
기도 내 이물은 급성호흡곤란 등으로 급사 초래
소아의 기독막힘의 원인으로 견과류가 전체의 7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견과류 중에서도 84%인 땅콩(84%)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하정훈 이비인후과 교수팀에 따르면, 기도 내 이물질 의심 소아환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113명의 어린이 환자에게서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견과류가 81건 71.7%로 가장 많았으며 건과류 중에서도 땅콩이 68건 60.2%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성별로는 남아가 83명(69.2%), 여아가 37명(30.8%)로 남녀비가 2.2:1로 남아의 빈도가 월등히 높았으며 연령별 분포에선, 13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서 61건(50.8%)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3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가 104건(86.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정훈 교수는 “만 36개월 이하, 특히 만 24개월 이하의 유소아에서 견과류를 먹일 때는 세심한 주의를 하거나 가급적 견과류를 덩어리째 먹이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면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중에 혹은 물건을 입에 물고 놀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는 증상이 생기고 그 증상이 지속될 때는 기도 내 이물 흡인을 의심하고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부모들의 교육도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도이물이란 호흡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숨길(기도)을 이물이 가로 막는 것으로, 주로 유소아에서 발생하며 급성호흡부전과 심각한 폐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기도이물은 성인보다는 학령기 이전의 유소아에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며, 특히 3~5세 이하의 환아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어릴수록 기도의 방어 기전이 미숙하고, 어금니가 없어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아무 물건이나 입에 넣으려는 행동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