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부지선정 여론조사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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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3-08 17:31본문
시립병원부지선정 여론조사 재조사(?)
우)여론조사 등 문제점 지적에 집행부 반발...부시장 중재
여론전문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에서 성남시민 74%가 시청 이전 후 현 청사 부지에 시립병원 설립에 찬성한 여론조사에 대해 정종삼 의원 등 열린우리당에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여론조사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시정질의 의원과 담당 국장이 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자 부시장은 지난 성남시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 회의에서와 같이 여론조사 재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 성남시의회 제142회 임시회 제2본회에서 정종삼 의원은 “시립병원 설립과 관련, 성남시의 행정이 합리적 행정보다 일시적 모면을 위한 대책없는 한건주의 행정”이라고 비난하면서 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선정, 여론조사, 사업 추진일정 왜곡 등에 대해 시정질문을 통해 추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추진위에 시립병원설립시 경쟁관계에 있는 관내 병원 병원장 및 기획실장 등 1/3을 차지하고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회의 진행 방식에 있어 참석자 전원이 3분 가량 발언하도록 되어 있는 등 수시간이 소요되고 적극성과 창조성을 갖춘 심도있는 토론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위원들과 담당과장이 사전 입맞춤, 꿰 맞추기식 행정 등은 물론, 특히 여론조사의 경우엔 전문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왜곡된 정보로 시민들의 찬성을 유도했고 부지 선정 자체에 대한 불이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는 결국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지적한 설립 일정의 왜곡, 여론조사에서의 접근성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집행부 공부원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시립병원은 신흥동부지에 1만평 규모로 축소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창구 보건환경국장은 “당초 건립될 예정지인 신흥2동 부지는 민원과 부지규모, 접근성 등에서 단점이 드러나 보류하고 현재 시청사 부지에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공유재산관리계획과 예산확보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또한, “금번 여론조사는 추진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질문 내용과 문안 작성은 의뢰받은 전문 업체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왜곡된 부분도 없다"면서 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부인하면서 "부지는 종합적 판단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이면서 시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공무원을 매도하거나 모욕하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기도.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정종삼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앞선 문제점에 대해 하나하나 따져 묻는 등 한창구 국장과 이견 대립양상을 띄자 최홍철 부시장은 “여론조사에 이의가 있다 하니 시민단체, 시의회, 집행부가 함께 고민하자면서 여론조사를 다시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지난 여론조사에선, 성남시는 “시청사 이전 후 현 청사에 시립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74%로 신흥동 부지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 23.5%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힌바 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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