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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벼랑 끝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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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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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벼랑 끝 ‘배수진’


대형유통점비대위 등 대규모 집회 예정

주상복합 및 대형유통점 허가 '교통 지옥'


“지금 대로변은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평일 대낮에도 꽉 막히는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시청 앞에 교통문제가 없다는 서류 조각 하나에 대형유통점 건축허가가 버젓이 나가고 있는 것이 성남시의 행정입니다”


지난 30일 대형유통점비대위(공동대표 허재안)는 성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서민경제 말살하는 대형유통점 입점 저지와 성호시장 다 죽이는 특혜성 시유지 매각 분쇄를 위한 성남지역 중소상인들의 입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입장을 살펴보면, “시장은 취임 후, 지역경제 살리기를 말하고 있으나 대형유통점 입점은 재래시장, 골목슈퍼, 대로변 상권의 초토화를 가져올 것”은 공지의 사실이며 또 “개발업자에게만 이득이 있는 성호시장 시유지의 개발 동의서를 내준 이러한 성남시의 행정이 어떻게 시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반문했다.


7866.jpg그러면서, 타 도시의 예를 제시했는데 이를 살펴보면, ▲전주의 경우, 삼성 홈프러스가 입점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이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입점이 지연되고 있으며 ▲안양의 경우엔 이마트가 허가를 신청했으나 취소된바 있다고 밝혔다. 이외, 대전은 대형유통점 입점을 못하게 조례로 제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대(성호시장상인회)회장은 위에서 지적하듯, “여타 자치단체에선 대형유통점 입점 관련,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지켜주려는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의 행정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개탄스럽다”고 한탄했다.


그는 “수정, 중원구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대형유통점이 들어설 경우, 종소상인들의 경제를 말살하는 것과 진배없는데 시장을 비롯한 행정은 상인들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대형유통점비대위와 성호시장상인회는 “서민경제를 살리고 특정업자의 배만 불리는 특혜성 개발을 막는 길은 대형유통점 입점 저지와 성호시장 시유지 특혜 매각 취소 뿐”이라면서 “지금은 생존의 벼랑 끝에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형유통점비대위와 성호시장상인회는 오는 4월3일 1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대엽 시장 규탄’ 대규모 집회를 통해 이를 관철하기 위한 첫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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