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서, 폭력조직원 6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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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3-28 17:23본문
28일 성남분당경찰서 강당에선 김상환 경기지방경찰청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해 성남, 안양 등 성남권 각 경찰서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성남권 치안 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수정서, 폭력조직원 61명 검거
국제마피아파, 공사현장 이권개입 등 20차례 6억여원 갈취
전쟁시 밀리면 안되며 선배에겐 90°인사 등 행동강령 준수
성남 종합시장과 모란시장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여온 국제마피아파 두목을 포함한 조직원 61명을 검거, 이중 31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8일 성남 수정경찰서는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제 마피아파 두목인 김씨 등은 지난 2004년부터 건축현장 이권 개입이나 유흥업소 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최근 까지 20여차례 6억5천여만원을 갈취하는 등 이권 개입이나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10월경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경매에 나온 강원도 정선의 A모텔 낙찰자에게 대금 회수를 위임받았다는 허위문서를 제시, 3억원을 빼앗고 지난해 7월엔 상대 폭력조직인 종합시장파 송모씨를 차량으로 납치, 둔기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혀 실신 시킨 뒤, 성남 중앙병원 앞에 버리고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종합시장파 조직원 5명의 폭행했다.
특히, 두목 김씨 등은 지난해 1~3월 성남시 분당구에 불법 카지노바를 개장, 1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왔으며 타 조직과의 전쟁시엔 절대로 지거나 밀려서는 안되며 선배에겐 90°인사 등의 행동강령을 정해 조직을 운영했으며 정기적인 체육대회와 회식 등으로 결속을 다져왔다.
이외에도, 이들은 자체적으로 성남 종합시장을 순찰하고 문신 등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자신들의 활동상을 과시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오동욱 수정경찰서장은 “성남의 폭력조직의 경우, 과거 경찰의 일제단속으로 와해됐으나 최근까지 행동대장급 폭력배들이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를 만들어 양대 조직이 명맥을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 서장은 “이들 폭력조직은 공사현장이나 성인 PC방 등을 불법적으로 운영하며 조직 자금으로 사용해 왔으며 최근 이들 조직 간의 집단 폭력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게 하고 있어 1년여간 수사를 거쳐 61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들 조직 운영을 위한 자금이 만들어지고 있는 성인 PC방 등의 원천을 차단하고 조직원으로서의 학생 유입 등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성남분당경찰서 강당에선 김상환 경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성남, 안양 등 성남권 각 경찰서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성남권 치안 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수정경찰서는 국제마피아파 검거를, 중원구청은 택시와 연계한 GPS범죄시스템 도입 관련 예방활동을, 그리고 분당경찰서는 범죄환경지도를 도입, 다세대나 원룸 등 절도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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