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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장에서 공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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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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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장에서 공연장으로’


성남시민회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성남시민회관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


2006년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조지 윈스턴 콘서트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시민회관 개관 후 첫 단독 기획공연으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난타> 공연은 3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어 시민회관이 공연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성남시민회관은 이번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4월 한 달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야외에서 즐기는 봄 향기 가득한 한 낮의 콘서트를 열고, 5월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4일 움직이는 그림 동화극 <강아지똥>을, 5일에는 야외에서 에어 로켓 만들기, 핸드프린팅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또 한 번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6월에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계획,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클래식 공연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등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성남시민회관은 공연 뿐 아니라 시민회관 내부와 야외 공간을 활용한 전시도 기획 중이다.


성남지역 소재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성남의 청년작가 展을 비롯해 오는 9월에서 11월에는 환경 친화적인 조형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정크 아트展, 유아부터 초, 중, 고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우리의 꿈나무 展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자 예(藝)사랑이를 수정, 중원구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모집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회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남시민회관 후원회 ‘1000원의 열매’를 운영한다.


실상, 성남시민회관은 지난 20여 년 동안 성남시의 유일무이한 문화공간으로서 크고 작은 행사 개최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어 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성남시민회관이 공연장의 역할보다는 공식 행사장으로 더 많이 인식되어 그 본래 기능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도 사실.


그러나 성남문화재단에서 성남시민회관의 운영을 맡은 후,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유치와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오면서 이제야 제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시민회관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찾고 다양한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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