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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배추로 봄 김장 하세요~

농협하나로, 소비촉진 행사...불우이웃 300세대 봄김장 전달

“해남은 남해와 가까워서 겨울철에도 풀과 나무가 시들지 아니한다”고 이중환은 그의 저서 ‘택리지’에 기록했는데 월동배추의 주산지로 유명한 해남의 겨울배추가 성남시를 찾았다.

지난 21일 구미동 소재 농협농수산물유통센터 앞에선 (사)겨울배추생산자단체협의회의 주관하에 ‘겨울배추로 봄김장을 하자’는 주제로 겨울배추 소비촉진 한마당 행사가 성대히 펼쳐졌다.

농악대와 품바의 맛갈나는 공연과 새마을부녀회 봉사자들의 손맛이 더해진 김치는 5㎏으로 포장, 성남의 불우이웃 300세대(1,500㎏)에 전달되기도 했다.

최완규 단장은 “해남 겨울 배추는 적정저온을 유지하여 당함량이 일반 배추보다 높은데 3~4월에 김장을 해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하게 되면 올 8~9월까지는 문제없다”면서 “금번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성남 시민에게는 건강을, 해남 농민들에겐 이득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해남 겨울배추는 겨울철 적정저온을 유지, 당함량은 물론 식이섬유함량도 높아 쌈, 생즙 등 생식으로도 이용되며 비닐멀칭 재배로 기생충, 농약 등 오염원의 유입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남겨울배추는 농수산물 및 가공품의 명성·품질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지역의 특산품으로 표시하는 ‘지리적표지시제’에도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