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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수술 반복 ‘정자의 질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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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4-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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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수술 반복 ‘정자의 질 저하’


분당서울대병원 서창석 교수팀 ‘임신 실패, 여성 탓 아니다’


남성의 반복적인 불임 시술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남성의 스트레스 관리가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지병철 교수팀은 지난 2003~2006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자궁강내 정자주입술 실패 후, 재차 자궁강내 정자주입술 또는 체외수정시술을 받은 환자 53명의 정액 검사 소견을 분석한 결과, 반복되는 불임 시술로 인해 불임남성의 정자수가 현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냈다.


이를 살펴보면, 자궁강내 정자주입술을 시행한 그룹A과 체외수정 시술로 전환한 그룹B의 정액검사 소견을 분석한 결과, 그룹A의 경우 정자의 운동성이 감소한 반면, 그룹B는 농도, 운동성, 운동 정자수 등이 감소하는 등 정자의 질 그룹A 보다 더 떨어졌음을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불임부부의 정서적 압박감과 불임시술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같은 결과로 나타났는데 체외수정 시술로의 전환 했을 대 정액 검사 소견의 저하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아 불임 시술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 상당함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상소견을 보인 시술의 경우에도 반복되는 시술 과정에서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불임치료 중의 정서적 스트레스는 남성 생식기에 작용하는 자율신경계, 신경내분비계의 이상으로 초래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서창석 교수는 “지금까지 불임 부부 중 여성에 비해 남성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연구결과에서 보듯, 남성의 정자 수가 현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남성들의 정서적인 환경 조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궁강내 정자주입술은 여성의 자궁 내에 운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골라 주입하여 임신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시술에 따른 고통이 적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불임부부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이다.


체외수정은 자궁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정자의 수가 모자라서 수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 난자와 정자를 몸 밖으로 채취하여 시험관 속에서 수정을 하는 방법으로 난자를 채취하고 수정란을 다시 이식하는 등 시술이 복잡하고 고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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