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육성 시행착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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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5-02 14:31본문
관광산업육성 시행착오 '그만'
성남시 종합발전 중간용역보고, 광범위...계획에만 그치면 안돼
성남에 흩어져 있는 관광 자원을 찾아내 이를 지역경제발전과 연계 등을 모색하기 위해 성남시시가 관광산업 육성 및 종합 발전 계획 수립, 추진할 계획에 있으나 예전에 그래왔듯, 계획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성남시가 청주대학교에 용역 의뢰한 ‘성남 관광산업 육성 및 종합발전계획’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는데 참석자들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불가능한 계획들도 포함되어 있는 등 너무 광범위하다며 최종보고회 때에는 세부적인 측면까지 포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대학교의 관광산업 발전계획을 살펴보면, 21C 관광형태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 융합형복합관광 형태로 나타나는데 성남은 남한산성을 비롯한 전통역사체험관광권과 분당 문화예술관광권, 그리고 판교를 중심으로 한 신주거생태관광권 등으로 나눠 이를 하나의 관광벨트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서울과 성남을 포함한 당일 및 그 외 지역 숙박이용객까지 합한다면 다가오는 2011년엔 년간 관광객 수요는 약 480만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역사체험관광권은 남한산성의 역사와 모란민속시장 등 전통을 중심으로 관련 축제 및 이벤트 등 활성화와 함께 국제에어쇼와 연계한 모형비행기 제작 및 날리기 경진대회 등을 통해 성남의 정체성을 강조한다는 것. 문화예술관광권은 성남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 예술의 부흥으로 문화예술인 마을 조성과 분당문화의 거리 등의 자원으로 문화예술창조도시 성남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자연친화형 주거형성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판교에 대해선 신주거문화체험관과 국제컨벤션센터 유치 등을 통해 하천과 녹지, 바람이 어우러지는 성남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의 실천적 방안으로, 협소한 면적과 홍보가 부진, 혼잡한 교통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모란민속5일장을 최대 3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가이드센터, 상설시장과 노점상을 배치하는 한편, 탄천페스티벌과 연계하고 야간 조명 경관을 조성 등을 조성함으로써 공원과 문화, 공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는 물론, 관광 인프라의 구축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1회성 관광지, 즉 유원지 개념을 띄고 있는 남한산성에는 산책로를 활용해 세계 성(城)문화 미니어처를 건립하거나 시민회과내 성남 관광홍보센터를 건립하는 등 역사교육과 체험관광의 요람이 될 수 있는 문화랜드로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주거문화 발달 과정을 볼 수 있는 신주거문화홍보관을 건립, 율동 등 분당구 일원에 기존문화시설과 연계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및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는 문화예술인마을 조성, 그리고 서울공항 인근 배뫼산 주차장에 국제에어쇼와 연계한 항공박물관 건립, 국제컨벤션센터 유치 등을 주요사업으로 기재하면서 관광안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지역 이미지 개선, 의식수준향상, 역사문화자원의 보존 및 개발, 차별화된 관광도시로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시의원 및 관광분야 전문가들은 용역보고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너무 광범위하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남한산성의 관할 구역이 경기도란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희경(경원대)교수는 “많은 지자체들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성공사례가 극히 드물다”고 전제, “남한산성의 경우엔 현재도 유원지화 되어 가는 등 개발보다 난개발을 막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 유서 깊은 역사의 장으로 후대에 남겨줘야 한다”면서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곳은 보수적인 평가로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했다.
이형만 의원도 “성남시의 관광재원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며 기여도 또한 낮다”고 지적하면서 “민속시장 활성화, 항공박물관 등 연계 등에 있어 준비 단계부터 공군 등과의 협의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에어쇼의 경우, 성남에서 개최된다는 것 외엔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민선2기 때에도 남한산성, 종합시장, 모란민속5일장, 서현로데오 등을 중심으로한 관광벨트 계획이 있었지만 구호에만 그치고 구체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이외, 관광재원으로서의 기존 대상물을 정리하고 활성화하려는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아트센터, 일화구단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윤길 의원은 “관광자원으로 유무형의 관광자원이 있을 진데 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없다면서 교통의 요지, 일화나 돔구장 추진 등 스포츠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면 특히, 분당의 백현유원지도 훌륭한 시설임에도 이에 대한 내용은 전면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성심 의원은 향토인물 간과를, ▲한춘섭 문화원장도 충·효·청백리 등 역사인물과 봉수턴, 탄천 등과의 연계성 부족을, ▲전보삼(만해기념관 관장)교수는 주변도시와의 차별화 및 외국관광객 고려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김영수(아트센터)공연기획국장은 숙박시설 및 특성화 전략을, ▲정채진 의원은 교육 등 체험이 동반되는 관광사업을, ▲정용한 의원은 닭죽 및 갈매기살 축제 등 연계된 지역특화를, ▲노재천(아트센터)국장은 관광재원에 근대화 건물 등 역사를 담을 수 있도록 접목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이에, 용역을 의뢰받은 청주대학교측은 “발표 안된 세부적인 계획도 있지만 제기해 준 다양한 의견들이 성남의 관광산업 종합발전계획 최종 용역 보고회땐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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