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김순경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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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5-29 09:37본문
정다운 김순경이 돌아왔다
수정서, 업무와 주거가 공존하는 일체형 파출소 운영
과거 시골 동네 대소사를 찾아 일일이 챙기던 김 순경. 과거 일제시대 때 순사라는 무섭고 두려운 이미지를 우리 생활에서 벗어던져 주던 정다운 경찰의 모습이다.
이런 동네 김 순경의 모습은 몇 개동의 파출소를 통합, 광역 형태의 지구대를 운영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성남 수정경찰서(서장 오동욱)는 도시 농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대평지구대 복정파출소에 직업과 주거가 함께 이뤄지는 직주일체형 파출소를 운영하기로 결정, 주목되고 있다.
직주일체형은 말 그대로 파출소 1층은 업무공간으로 민원을 맞이하고 2층은 주거공간으로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이 살면서 경찰관이 상주 공간으로 탈바꿈, 담당구역 내 주민 편의 제공과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직주일체형 복정파출소엔 단 한명의 경찰관이 근무한다. 초대 소장으론 30년 경찰경력의 김영춘 경위와 그의 가족이 꾸려 나갈 예정인데 지난 25일 오동욱 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식구와 이재호 시의원, 그리고 장민호 수정구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개소식과 함께 소장 가족에겐 명예경찰에 임명했다.
오동욱 성남수정경찰서장은 “도시와 농촌이 복합되어 있는 지역특성과 토지구획정리 사업이 완료되어 많은 인구가 증가 등의 치안여건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복정동은 물론, 수정구 전체의 범죄예방을 위해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흔쾌히 허락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 김영춘 소장은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순찰 등 범죄예방 활동은 물론, 지구대나 본 서 등과는 거리가 있는 관계로 민원담당관의 업무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주 일체형 파출소는 경기도내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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