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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달린 남성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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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6-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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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를 찾는 가슴 달린 남성들 '증가'


분당차병원, 여성형유방증 환자 분석 결과 발표

남자지만 여자처럼 봉긋한 가슴을 가진 여성형유방증 환자가 10~20대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이사장 차경섭)유방암 센터는 “2002년 1월부터 2006년12월까지 5년간 여성형유방증으로 병원을 찾은 365명의 남성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약52%가 10~2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에 따르면, 여성형유방증 환자중 10대가 114명(31.2%), 20대가 77명(21.0%), 30대가 32명(8.76%)였으며, 이밖에도 40대 39명(10.6%), 50대 29명(7.9%), 60대 52명(14.2%), 70대 22명(6.02%)으로, 전체적으로 10ᆞ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여성형유방증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2002년에서 2006년까지 5년동안 10대는 2.8배, 20대는 무려 5.4배나 증가해 계속적으로 여성형유방증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는 “여성형유방증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유방 자극작용과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억제작용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의 불균형과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이 증가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5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의 활성도가 증가 되면 나타 날 수 있으며, 또한 약물복용이 여성형유방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여성형유방증을 가진 환자는 남성이 여성과 비슷한 유방을 갖고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되며, 환자들의 일부는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면서 병원에 내원한다”면서 “실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온 일부의 환자들 중에서 남성유방암이 발견되었으므로, 이런 증상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상혁(분당차병원 정신과)교수는 “남성으로서의 성정체성 확립되는 청소년시기에 여성형유방증으로 학교생활에서 위축감이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면서 “군 입대를 앞둔 젊은 남성들에게는 사회적 고립, 자존감의 상실로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여성형유방증이란 한쪽 혹은 양쪽에 불편감을 느껴지는 멍울로 나타나거나 통증 없이 육안으로 유방이 커져 오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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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유방증은 ‘남성 유방의 비대’라고도 하며, 섬유지방 혹은 유방 조직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특히 스테로이드제, 이뇨제, 항결핵제, 항우울제, 위장약, 혈압약, 무좀약 등 다양한 종류의 약물들이 여성형유방증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여성형유방증의 진단은 촉진 등단순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그 전형적인 특징은 유두 바로 밑의 멍울처럼 만져지는 비교적 단단한 유방조직으로 나타난다. 여성형유방증의 치료법으로는 주로 발병원인을 제거하고 경과관찰을 하거나 약물치료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많은 환자들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수술을 받기도 한다.


한편, 2002년 설립된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는 환자 편의에 입각하여 ‘8개과 협진 시스템’과 ‘당일 원스톱 검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외과, 진단방사선과, 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정신과 등 8개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모여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시스템으로, 외과 진찰과 동시에 방사선 검사(유방 촬영술 및 유방 초음파)와 조직진단까지 당일에 완료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2007년 1월부터 매주 유방암 환자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유방암환자교육에서는 유방암 수술 후 입원중이거나 외래 통원치료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자가관리방법’과 ‘영양관리’에 대한 주제 강의로 유방암 검진과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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