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성남의 얼굴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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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6-15 14:42본문
제2회 성남의 얼굴 展
성남의 발자취와 오늘, 미래를 만나다
올해로 시 승격 34주년을 맞는 성남은 인구 100만의 수도권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다. 늘 익숙하게 접했기에 꾸준히 변화하고 발전해 온 모습을 놓쳤던 내가 사는 이 도시 성남의 발자취부터 오늘날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까지 미술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성남아트센터는 성남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작년에 이어 성남의 얼굴展 -Ⅱ를 오는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개최하는데 오늘날의 성남이 있기까지 성남인들의 삶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엮은 테마전시로, 성남 지역 작가들을 비롯하여 25명이 참가, 평면, 입체, 영상 작품 등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류호열의 작품 '하루'
전시는 크게 네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제1전시실에서는 선조들의 생활사를 알 수 있는 생활 용품과 농기구 등이 실사와 실물로 전시되며 삼족오 탁본과 강정일당의 서예작품을 비롯하여 성남의 역사적 인물과 우수한 향토문화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선조들이 남긴 유물과성남의 무형문화재 등을 통해 성남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탄천을 상징하는 설치작품을 나무다리로 건너면서 입장하는 제2전시실에서는 추억의 성남을 접할 수 있다. 솜으로 만든 과거의 교실과 전통 농경 문화를 그려낸 작품들은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빠르고 간편한 문화에만 익숙한 요즘 세대는 과거 성남인들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성남의 젖줄인 탄천을 중심으로 성남인들의 삶과 역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제3전시실에서는 초창기 이주민들의 정착지역인 태평동과 신흥동 삶의 현장을 다룬 성남 속의 성남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함께 어울려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구어낸 저력을 담아내고 있다. 또 이 공간에서는 전시기간동안 음이 변할 때마다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파이프 오르간 작품이 연주되어 음악과 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성남을 표현하는 제4전시실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는 통합 문화 속의 창조적 문화도시의 비전을 제시한다. 청정도시, 문화의 도시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영유해 나갈 성남의 이미지를 영상매체 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이미 일상의 한 부분이 된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를 관람객이 전송하면 전시장 벽면에 하나의 작품이 되어 보여지는 등 미래 첨단 IT산업도시로 더욱 성장할 성남의 미래를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전시기간 내 성남아트센터 야외 공간인 빛의 계단에서는 과거 태평동의 주거형태를 축소해 그대로 옮겨 놓아 시민들이 성남의 발자취를 이해하고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성남아트센터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성남의 얼굴展을 통해 성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이해하고, 성남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성남의 이야기를 다양한 테마가 있는 미술 전시로 만나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도시 성남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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