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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폭발사고 '원인규명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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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7-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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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폭발사고 '원인규명 우선'

시의회 경제환경위 현장 방문 '건물 안전진단도 지적'

지난달 19일 매탄가스에 의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생활폐기물소각장 지하저류조 건물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 원인규명과 함께 건물 구조안전 진단 결과를 토대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문길만)는 사고수습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둘러보고, 보건환경국 청소시설과로부터 현황 및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의원들은 “당초 단순한 사고로 보고받았으나 실상 현장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큰 사고였다”면서 “그런데 명확한 원인 규명과 건물 안전진단도 없이 덮어두기식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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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원은 “폭발사고의 원인이 매탄가스 자연발화에 의한 것인지, 또 전기스파크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보수 일정표에서 보듯, 3층 천정, 2층 세면실 등 사고가 전 방위에 걸쳐져 있는데 현재 위탁업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덮어두기식 공사로는 사고의 명확한 규정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홍석환 의원도 “소각장 저류조 건물은 H빔 구조물과 달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서 안전진단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차후 문제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차후 건물의 기울기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도입 등을 주문했다.


현황 및 대책보고에서 성남시는 “그동안 2005년 이후 침출수 배출이 없어 배기닥트가 철거되는 등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며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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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매탄가스의 자연발화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전하면서 "지하저수조에는 전기시설 등이 다수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전기스파크에 의한 폭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성남시는 또 "사고 현장에 대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원상복귀한 뒤, 위 부분을 기존과 같이 구내식당용도로 재사용할 예정”이며 사고로 부상 당한 식당아주머니는 오는 20경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진단하고 소·중·대수선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보수해 나감은 물론 지하저류조의 원활한 환기를 위해 신선한 공기를 강제 주입과 배출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제환경위원회는 의원들이 사고원인 규명과 안전진단 등에 있어 합동조사단 운영 등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사고 발생시기가 상당시간이 지났으므로 필요에 따라 소집 운영하는데 합의했으며 소각장외에도 음식물처리장과 자원분리장 등을 방문, 현황을 파악했다.


한편, 성남환경운동연합도 “침출수 재순환 소각 등에 대한 명백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소각장에 대한 전면적인 민관 합동 환경·안전조사 요구와 함께 차후, 정기적인 점검과 환경조사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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