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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를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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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7-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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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를 털어라(?)

성남시청에 도둑, 금품 훔쳐...CCTV 미작동


20일 새벽 3~5시 사이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성남시 청사 1층 보건위생과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개인물품 등을 훔쳐 달아났다.

직원 M모씨는 "오전 8시께 출근해 시건장치를 해제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려는데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밀고 들어가 보니 출입문 안쪽에 의자 10여개와 화분이 놓여 있었고 바깥쪽 창문이 열린 상태였다"며 "10여명의 직원 책상서랍이 모두 잠금장치가 뜯기고 누군가 뒤진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비보안업체 S사측은 이날 오전 1-3시 사이에 감지기가 3차례 울려 출동해 당직 직원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자 감지기 오작동으로 판단, 감지기 시스템을 정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자체 조사결과, 직원 지갑과 서랍에 있던 현금 10여만원, 난 화분 일부 등이 없어졌으며 CCTV가 복도에만 설치돼 있어 범행장면이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층 외부 샷시 창문이 드라이버로 추정되는 흉기에 의해 제껴져 있는 것을 토대로 이 창문을 통해 범인이 침입한 것으로 보고 범행추정시간대에 주변상가들을 대상으로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청사 내외부에는 43대(내부 31대, 외부 12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시청사 외곽 주택가에는 구청에서 설치한 쓰레기 투기감시 카메라 3대가 설치돼 있었으나 3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성남시의 수사의뢰에 따라 이날 오전 사무실에 대해 감식활동을 벌였으며 편지봉투와 통장비닐커버 등을 수거해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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