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암세포만 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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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7-19 09:45본문
빛으로 암세포만 박멸
분당서울대, 광역학치료센터 개소...합병증 등 적어 '각광'
최첨단 레이저를 이용, 암 세포만 선택적으로 없애는 차대세 암치료법인 ‘광역학 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를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픈한 광역학치료센터가 고령·전신쇠약 암 환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18일 분당서울대병원은 “광역학 치료는 암세포에만 축척되는 ‘광감작제’를 암 환자에게 주사한 후, 광감작제에 민감한 흡수파장을 가진 레이저를 쪼여 암세포만 파괴하는 치료방법으로 정상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치료에 따른 합병증과 후유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보편적인 암 치료 방법은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로 대표할 수 있는데 광역학 치료는 이러한 일반적인 치료방법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거나 수술, 항암제,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
예를 들면, 초기 암이라 수술은 가능하지만 고령, 전신쇠약, 심한 동반질환, 폐기능 불량 등으로 수술을 비롯한 일반적인 치료를 견디기 힘든 환자에게 광역학 치료를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조기 암의 근치적 목적에도 광역학 치료가 활용된다. 기관지 점막에 발생한 조기 암인 경우 수술 치료는 폐나 기관지의 상당 부분을 같이 절제해야 하지만 광역학 치료는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하여 폐조직의 손실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혹시 완치가 되지 않은 경우에도 다시 수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 호흡곤란이 심한 폐암, 음식을 삼키기 힘든 식도암 등 말기 암 환자에게 종양에 의해 막힌 기관지나 식도를 뚫어 주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 등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할 수도 있어 일반적인 암 치료 방법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유용하다.
국내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순천향대학병원, 단국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광역학치료센터 개소와 함께 폐암, 후두암, 식도암, 위암, 담도암, 뇌종양 등 다양한 암에 광역학 치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상훈(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교수는 “광역학치료센터가 개소함으로써 본격적인 광역학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적용하지 않고 있는 특수치료를 시행하여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분당서울대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는 광역학 치료의 세계 석학을 초청하여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국내외에 분당서울대병원 광역학치료센터 오픈을 알리기도 했는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광역학 치료에 관심 있는 관련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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