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기존 시설에서 '해법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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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7-18 11:42본문
주차난, 기존 시설 '해법찾아야'
주차시설 추가 건설 한계...점진적 개선 필요
인구 100백만의 도시로 성장한 성남시. 그러나 시 형성과정에서 보듯, 도시설계없이 20평 분양지의 빼곡이 건설된 수정·중원구 도시형태는 곧 주차 물론, 생활 여러 방면에서 열악한 환경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문제는 주차문제. 낮이든, 밤이든 주차장소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차량들은 결국 도로옆 귀퉁이에 주차. 이로 인해 도로는 2중, 3중주차로 도로는 이내 주차장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 마저도 안전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 성남시는 심각한 수정·중원구는 물론, 시 전역에 걸친 전반적인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과장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용역 보고회가 있었다.
용역업체측은 “지속적인 주차수급실태 조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기본 토대로 주차환경개선우선지구를 정해 점진적으로 주차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따르면, 수정·중원구 주민들이 주차공간 및 불법주차 등 주차문제로 분당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그중에서도 주차공간은 신흥3동과 상대원2동이, 불법주차에 대해서는 복정동 주민들이 불편함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었다.
특히, 불법주차 단속에서 많은 주민들이 지속적인 단속(24.8%)을 주문한 반면, 일부에선 주차장 확보후 단속(19.5%), 조업주차 등 잠시주차와 심야주차시 단속에 불만(16.3%)을 나타냈으며 예고후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11.7%로 나타났다.
주차문제 개선에 대해 시민들은 지속적인 주차장 확보를 선호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우선 순위에서도 노외주차장 확보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이면도로정비(일방통행) 등에 의한 주차공간을 확충, 인근 주차장장 개방, 학교운동장 야간 개방, 대로변 심야시간 주차허용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이에 대해 용역업체측은 “성남시는 인구 100만의 도시로 성장과 함께 자동차대수가 급증한 반면 시민의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더불어 “시민들은 추가적인 주차장 건립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가상승과 가용토지 부족, 주차민원 등으로 주차시설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용역업체측은 “정확한 주차수급실태를 분석하고 개발계획을 고려한 투자로 중복투자를 배제하는 한편, 야간박차문제 등 우선 순위를 정해 주차문제를 해결해 나감은 물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재원활용과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업체측도 주차장의 계속적인 추가 확보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의식에서 같이 하면서 심각한 주차난을 보이고 있는 태평, 상대원, 단대 등에 주거 및 상업, 공업지역으로 나눠 주차환경개선우선지구를 시범으로 선정, 문제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방통행에 따른 주차면 설치 등을 통한 주차장의 추가 건설은 물론, 학교운동장 야간개방, 환승주차장 이용 확대, 주차안내시스템 검토, 거주자우선 주차제, 내집 주차장 갖기, 차고지증명제 등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업체측은 또, 시·구의 전산망 연계에 따른 인구, 차량 DB와 건축물대장 DB 등으로 지속적인 주차수급실태 DB유지 및 관리와 함께 재원확보, 주차전문가 양성 및 인력 확충을 제언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과 대책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차량이 불필요하다는 시민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용역보고에서 나와 있듯, 자가용 이용자의 불필요한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 것. 용역에선 환승주차장 이용 확대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지적하고 있는데 최근 기술 발전을 더해가고 있는 일반 및 전기자전거 활용을 깊이 생각해 본다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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