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은 현 시청부지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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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8-30 14:44본문
현 시청사 부지가 시립병원부지로 적합하다고 거수 투표하는 의원들.
시립병원은 현 시청부지 '가닥'
특위, 투표로 선정...창곡신도시 공공부지, 대안으로 제시되고도
성남시립병원 설립과 관련, 오는 9월30일까지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 시립병원설립특위(위원장 최윤길)는 최적의 병원부지로 현 성남시청사 부지를 투표로 선정했다.
29일 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특위는 29일 제10차 임시회의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청사부지 대안으로 현 수정구청 부지가 새롭게 부각됐다. 특위는 신흥동부지, 시 청사부지, 수정구청 부지 등 3안을 놓고 투표 끝에 총12명의 의원 중 출석의원 10명이 참여 6명의 과반 찬성을 얻은 시청사 부지를 지지했다.
수정구청의 창곡신도시 이전으로 사실화 될 경우, 접근성, 치유능력 등을 고려할때, 수정구청부지가 시립병원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윤창근 의원.
특히, 금번 회의에서 윤창근 의원은 “신흥동 부지의 경우, 통보아파트 민원 등을, 또 현 시청사부지는 확장가능성과 치유환경, 그리고 민원 상존 등을 내세우며 현재 갑론을박 논의를 하고 있는 부지들이 병원부지로 부적합하다”며 수정구청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수정구청은 시청사 및 신흥동 부지 모두 보다 접근성이 양호할 뿐 아니라 면적 면에서도 약 25,674㎡(약 7,800여평)으로 양호하며 특히 창곡신도시의 서울 편입설에 대비함은 물론, 토지매입에 따른 예산과 뒤편 임야에 따른 치유환경, 그리고 시설 확장의 여지가 있는 만큼 창곡신도시의 행정부지(공공용지)로 수정구청이 이전한다”면 “시립병원부지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수정구청을 창곡신도시 행정예정부지로 옮길 계획이 있느냐?는 것. 이와 관련 의원들은 부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출석을 요청했다.
위원회에 출석한 최홍철 부시장은 “창곡신도시 행정예정부지 33,000㎡(1만평)는 협소한 보건소, 동사무소 등 수정구의 수요 확대에 따른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복합개념의 공공예정부지라면서 현재까지는 어떠한 계획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시장은 “이와 같은 예정부지에 수정구청을 이전할 계획이 있다면 이미 행정행위가 진행됐어야 하며 행정예정부지로의 구청이전은 중기제정계획 및 중앙기관의 협조 등을 거쳐야할 사안으로 시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부시장은 “다만 시의회 시립병원특위에서 논의를 거쳐 수정구청 부지가 병원 설립에 적합한 부지로 판단, 집행부에 요구할 경우, 행정예정부지에 수정구청을 옮기는 방안을 강구, 가능한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렇듯, 구청의 창곡신도시 행정예정부지 이전에 관한 명확한 시기와 시 집행부의 의지 등이 방향을 잃게 됨으로 인해 창곡신도시로의 시립병원 건립 주장은 명분을 잃어 버렸고 부지선정을 위한 투표에서도 3명의 찬성을 이끌어내는데 그쳤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성남시 집행부가 작성한 자료들이 내놓는 시기마다 다르게 작성되고 있는데 특히, 시청사 이전 시기와 시립병원 설립 시기를 맞추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강한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편, 시립병원설립특위 활동이 내달 30일로 마감됨에 따라 특위는 내달 3일 11차 임시회의를 개최, 시립병원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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