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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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8-21 18:01본문
지중해 춤과의 만남 '성남에서 춤추자'
내달 5일부터 성남국제무용제, 성남 관련 자체 뮤지컬도 제작
춤의 근원지이자 역사와 문명의 발생지이기도 한 지중해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해 ‘환경과 춤’이란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던 성남국제무용제가 2회째인 올해는 ‘지중해 춤 콜렉션’이란 주제로 들고 나왔다. 터키의 수피춤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이집트, 그리스, 스페인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지중해의 다양한 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스라엘 키부츠 공연<자료사진>.
콜렉션에 등장하는 국가들 모두는 음악과 무용은 물론, 독특한 역사와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 개별적으로 자생한 예술, 음식 등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말 그대로 낭만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기에 충분하다는 평인데 이들 지역의 현대 및 민속무용이 소개된다.
여기에 이들 지중해 문화의 한국 거장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국 플라멩고의 선구자인 주리와 조광, 벨리댄스의 리더 안유지의 코리아 밸리댄스, 그리고 수피춤의 변형 탄누라와 함께 체험하는 장도 마련된다.
특히, 제2회 성남국제무용제에는 국내 무용축제 사상 처음이자 성남시 최초의 ‘성남브랜드’인 뮤지컬 ‘남한산성에 피는 꽃-이화(梨花)’가 제작, 무대에 올려진다. 바로 남한산성을 주제로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국수호(디딤무용단 단장)예술감독이 직접 글을 쓰고 제작하는 뮤지컬 ‘이화’는 병자호란이란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시대의 국난과 일반인들의 애절한 삶을 조명, 오늘날에 있어서 역사적 사실의 의의와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연출된다.
국수호 예술 감독은 “남한산성에 피는 꽃-이화 작품은 단기간에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성남국제무용제에서 초연을 거쳐 향후 3년간 수정과 보완을 거치면서 경기도 순회 공연 등을 통해 성남을 대표하는 춤 레퍼토리로 끌어올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성남국제무용제는 내달 5일 박정자씨가 특별출연하는 남한산성 남문 외곽 성벽을 무대세트로 한 전약제를 시작으로 9일까지 5일간, 탄천야외무대,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중앙공원 야외무대, 그리고 성남아트센터 등에서 지중해 춤 콜렉션과 댄스, 퍼포먼스, 따라 배우기, ‘B-boy' 등이 개최된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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