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단지 지구단위 변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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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10-10 22:17본문
갈매기살단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무산
심의위원회, 분당지구단위재정비계획 다루기로 '의결'
수차례 상정됐으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특혜 등의 이유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일명 갈매기살 단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무산됐다.
성남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논의에서 “분당구 야탑동 402-12번지 일대 1,838㎡. 일명 갈매기살 음식점단지의 주 용도를 음식점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삭제하는 내용의 변경안 심의와 관련, 특혜의혹 등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현재 분당구가 추진하고 있는 분당지구단위 재정비 계획에 갈매기살 음식점단지를 포함시켜 같이 검토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갈매기살 음식점단지는 지난 1995년 사업이 추진됐으나 시공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 지금까지 흉물로 전락되어 방치되고 왔으나 지난 2004년 이대엽 시장의 조카며느리 윤모씨가 이 부지 일대 모두 사들였었다.
그런데, 윤모씨가 10년 가까이 방치되어온 이곳 부지일대를 매입한 시점이 때마침 인근에 시청사 이전 부지로 논의되던 당시여서 시의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보를 이용한 투기 목적이란 지적 등으로 한 때 성남시가 들썩였다.
그러나 성남시의 시청사 이전 계획은 건교부에 의해 임대주택과 함께 중원구 여수동로 변경되면서 여수동 갈매기살 단지는 사실상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 2006년 2월부터 지난 5일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를 밟고 있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무려 6번 상정됐으나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보류되어 왔었다.
갈매기살 단지 부지는 근린생활시설 70% 들어설 수 있는데 주택이나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의료시설, 종교시설 등은 전체용도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고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으나 독립적으로 떨어진 별개의 부지로 접근성 또한 떨어지는 등 그 활용성에 있어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보니, 10년이 넘도록 방치되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차량에서도 인지할 수 있는 등 성남시의 대표적인 흉물스런 건축물로 자리잡고 있는데 지역에선 이대엽 시장의 조카며느리인 윤모씨가 주인이 아니였다면 벌써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벌써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성남평화연대(준)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남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시장의 사조직이냐’ ‘특혜비리를 중단하라’는 등의 피켓 시위를 성남시청앞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도중에 위원회가 용도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상식밖의 행위이며 이는 시장의 권력 남용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위원회의 사적 활용 중단, ▲용도변경안 부결, ▲부지매입 불법성 은폐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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