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특위, 180일 여정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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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27 17:22본문
시립병원특위, 180일 여정 끝내
시청사 부지에 500병상 규모까지 중지 모아
운영 방안은 해당 상임위인 사회복지위로 넘겨
시립병원건립 특별위원회가 180여일간의 활동을 마감했다. 특위는 그동안 시청사를 부지로 500병상 이상의 병원을 건립하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운영 방안에 대해선 병원 건립 시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그 공을 해당 상임위인 사회복지위원회로 넘겼다.
27일 성남시의회 시립병원건립특위(위원장 최윤길)는 제12차 회의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논의를 통해 결론 낸 시립병원 부지와 규모외 운영방안에 대해 모색했으나 대다수 의원들은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차후, 해당 상임위로 공을 넘겨 심도있게 논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말문을 연 김현경 의원은 “토론이나 전문적인 검토없이 주관적 판단에 의해 시립병원 운영 방안을 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전제, “모든 결정에는 책임성이 뒤따라야 하는데 운영 방안에 대해 특위에선 충분한 검토가 없었는데 어떻게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운영방안 모색은 차후로 미룰 것을 주장했다.
정종삼, 정용한 의원 등도 “직영이나 위탁 등 운영방안에 대해 지금 당장 결정하여 적용할 상항이 아니다”면서 “시기적으로 5~6년이 남아 있는 만큼 오늘의 결정이 최선의 방안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립병원 부지와 규모를 선정하는데 몇 달을 소비해 왔는데 병원의 운영은 이전의 결정보다 가장 중요한 사항이므로 시립병원 설립 기한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차후, 심도있게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윤창근 의원은 “운영방안에 대해 전문가 등이 포함된 공청회 등 원칙만 짚어줘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지적에 이봉희 보건환경국장은 “11월 경 기본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청사 내 시민회관의 대처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순복 의원은 “특위 활동을 하면서 여러 의료원을 견학하고 운영 방안에 대해 학습한 만큼 의원 개개인의 속 마음에 담아 둔 것을 꺼내 논의할 때”라고 주장했으나 다수 의원들의 의견에 묻혀 제대로된 논의조차 없었다.
특위 활동과 관련,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이어졌다.
홍석환 의원은 “특위 구성 후, 오늘로써 마지막 날이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특위 활동을 하면서 정작 시민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담으려고 노력했는지에 대해선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창근 의원은 운영방안 마련과 별도로, 시청사 부지 선정과 관련 ▲시민회관의 대처할 방안, ▲열악한 치유 환경, ▲시청사 주위 민원 등의 해결 방안 마련없이는 시청사 부지의 시립병원 건립은 많은 문제점이 도출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의 해결 방안 마련에 시 집행부가 역량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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