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건립 ‘현대건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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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7-09-21 15:22본문
성남시청사 기본설계 적격심의 ‘현대’ 선정
올해 안에 기공식 할 수 있듯...시의회 또 더부살이 ‘불만’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 기본 설계 적격심의에서 현대컨소시엄이 100점 만점 중 93점을 얻어 88점을 얻은 쌍용과 86점을 얻는데 그친 대림 컨소시엄을 큰 차이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시청사 건립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 20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선 성남시자문위원 등 건교부가 지정한 기술심사와 평가 위원 등 적격심의 위원 30여명은 앞으로 성남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낼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에 따른 심의를 9시간에 걸친 마라톤 심의에서 현대를 시행사로 지정했다.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 기본설계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계획성, 시공성, 유지관리, 안전성, 경제성, 환경성 등 총 10여개 항목. 현대컨소시엄측은 계획성 등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에서 기본설계적격심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5%. 성남시는 이와 같은 결과를 조달청에 자료를 넘기고 조달청에선 사업수행능력평가(PQ 20%)와 함께 가격입찰(35%) 등을 통해 1주일 후 최종 자격자를 공고하도록 되어 있다.
성남시는 자격 공고 기간이 추석 명절과 맞닥뜨려 있는 만큼 늦어도 10월초에는 적격자 공고가 있을 것이며 적격자가 선정되면 120일의 실시설계 기간을 거쳐 늦어도 12월에는 터파기 공사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금번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 기본 설계 적격심의를 두고 지역경제에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우선 현대가 태영과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점이다.그동안 성남시로부터 굵직굵직한 공사를 진행해온 태영이 전면에 나서기가 껄끄러우니 현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또 적격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많은 건설업체 임원들이 시청사 내에서 결과를 조심스럽게 기다렸는데 이와 중엔 조감도 만을 비교했을 때, 쌍룡 컨소시엄측이 ‘ㄷ’형태의 디자인으로 실용적인 면 등에서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도 흘러나왔었다.
적격심의에 따른 조감도를 본 한 의원도 “성남시의회는 지금까지 시청 본 건물에 더부살이를 해왔는데 조감도를 보니 단일 건물로 또 다시 시청에 더부살이하게 생겼다며 우리 의원들이 성급하게 예산 마련에만 주의를 기우린 것 아니냐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지적과 함께 불만을 나타냈다.
현대컨소시엄은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152번지 일원 총 74,452.5㎡(22,500여평)에 건축면적 1174.73㎡, 700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지하2층 지상 9층의 규모로 새로운 시청사 및 의회 건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는 총 사업비 1,540억여원의 대형 공사로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일괄 입찰하는 페스트트랙(Fast-Track)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편, 시청사 및 의회와 함께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될 여수지구는 9월 현재 95%이상의 보상이 이뤄졌으며 10월이나 11월 법적 공탁 절차를 거치면 소유권 이전은 무난할 것으로 성남시는 전망하고 있다. / 최영록 기자 cyr5694@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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