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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홈피 '고객과 더 가까이'

인체도 이용한 진료예약 등 차별화된 기획 돋보여

인터넷 비즈니즈 환경에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고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홈페이지(www.snubh.org)를 오픈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은 "그동안 국내 병원들의 홈페이지는 단순정보를 제공하고 복잡한 진료예약 과정 등으로 그동안 홈페이지 이용에 꺼려왔던 것이 사실인데 이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신 개념이 접목된 홈페이지는 하나의 창에서 모든 진료예약이 가능하며 다양한 건강정보와 편리한 부가서비스 기능이 제공되는 고객중심의 획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질병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인체도를 이용하여 아픈 부위를 클릭하면 관련 진료과 및 전문 의료진을 안내해 주는 편리한 구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여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의 특징을 살펴보면, 많은 정보를 전면에 집중 배치하는 포털 사이트와 같은 복잡한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메인화면을 파레토법칙에 입각하여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위 20% 핵심 메뉴만을 배치했다.

또한,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연속의 치료공간인 분당서울대병원의 뛰어난 자연환경의 장점을 살려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깔끔한 메인 이미지로 화면을 구성했다.

특히 검색 기능을 강화하여 메인에 배치되지 않은 나머지 80% 메뉴도 사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블로그형 진료과/의사 소개 페이지를 도입하여 의료진이 직접 자신의 프로필 및 질병정보 관리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김태우(분당서울대병원 홍보)교수는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면서 각 병원마다 병원의 얼굴인 홈페이지 구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며 “이용자 중심의 고객중심적인 사고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의료계에서도 홈페이지를 훌륭한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6시그마 단계에 맞추어 프로세스와 데이터에 근거한 개편작업을 진행됐는데 방문자 수의 증가와 함께 인터넷 진료예약 건수도 200% 급증하는 등 6시그마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