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쓴 색다른 연극 'Love in Asia'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07-11-19 10:42본문
의사가 쓴 색다른 연극 'Love in Asia'
분당서울대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 원작 '퓨전창극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학병원의 현직 의사가 구상한 색다르고 참신한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퓨전창극 ‘Love in Asia’ 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소아청소년과에 재직 중인 양혜란 교수의 대본을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와 극단 ‘독무’에서 공동 연출한 작품을 오는 25일(일) 오후 3시, 6시에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퓨전창극 ‘Love in Asia’는 2007년 경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된 양혜란 교수의 작품으로, 제목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한국에 시집 온 아시아 지역의 며느리들과 전통을 고수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극적인 화해를 그리고 있다.
작품의 작가인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는 "병원에서 만난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양혜란 교수는 “필리핀,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이 더 이상 남이 아니며, 그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당당하게 우리들의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자라나야 하며 우리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서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 더 나아가서는 가족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퓨전창극 ‘Love in Asia’는 국제화 시대를 표방하면서도 여전히 좁은 틀에 갇혀서 결혼이민자들과 이주노동자들에게 정서적으로 인색하였던 우리들이 낡은 편견을 깨고 인식을 전환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 판소리극과 뮤지컬을 접목시켜 노래와 대사, 춤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창극인 이번 공연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장르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