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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도의원 '한자리'

회원 35명의 성남시·시도의원동우회 결성 '개소식 가져'

회원 우의와 친목 및 지역발전 기여에도 '한 몫 할 터'

성남시 전직 시의원 및 도의원으로 구성된 성남 시·도의원 동우회가 결성, 21일 현판 및 개소식을 갖고 회원들의 우의 및 친목,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갈 전망이다.

현판식과 함께 동우회의 발전을 염원하는 고사 등이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서 유중백 회장은 “무보수 시·도의원으로 당선되어 성남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 봉사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주민들과 사회로부터 점점 잊혀져 가는 모습엔 서운한 감출 수 없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동우 회원들은 비록 성남에서 나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적게는 30년, 많게는 40여년을 이곳 성남시에 뿌리를 내리면서 정착, 이웃과 정을 나누며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지역발전에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회원들이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유능한 인재가 있다면 힘을 보탤 용의도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성준 의원도 “지방자치가 당시 여당이 아닌 야당의 투쟁에 의한 요청에 의해 시작됐는데 지방자치가 십수년이 지나면서 뻣뻣했던 공무원은 머리숙여 봉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등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자평하면서 “그러나 국회의원도 물러나면 냉대받는 건 마찬가지라면서 동우회 회원들을 잘 모시고 지역발전을 이룩하는데 한 몫을 하겠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이외에도, 김현기 전 호남향우회장과 정형주 민노당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도 “큰 꿈을 가지고 장래가 촉망되는 많은 봉사자들이 나와 많은 일들을 해 주길, 성남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면 이에 발맞춰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동우회 개소를 축하했다.

성남시 금광동 소재 호남향우회 강당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엔 조성준, 이상락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성남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활동한 전직 의원, 그리고 4.9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장영하 호남향우회장 등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 문전성시를 이뤘다.

총 53명의 대상 의원들 중 35명의 전직 시도의원들이 동우회에 참여하는데 경기도의회 4,5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유중백 전의원이 회장으로, 김종환·정형만 전 의원이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또 감사엔 임봉규 전 도의원과 유철식 전 시의원, 사무총장에는 임정복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전직 시·도의원 동우회가 다가오는 총선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으나 임정복 사무총장은 “동우회 회원들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신당, 민주노동당 등 다양하다"면서 "이렇듯 각당을 떠나 전직 의원들의 모임일 뿐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각 시군에는 시·도의원 동우회가 시 등으로부터 운영 예산을 받아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나 연합형태의 우리 동우회는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 추진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여 말했다.